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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박칠성 한국경보 1인자 놓고 맞대결

게시일 : 2011-10-07 | 조회수 : 4,931

◇ 대구세계육상 톱10 라이벌, 전국체전에서 격돌

◇ 스피드의 김현섭, 지구력의 박칠성 접전 예고

 

한국 경보의 쌍두마차 김현섭(삼성전자)과 박칠성(국군체육부대) 선수가 10월10일(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남자경보20km에서 한국 경보 1인자의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중 톱10에 오른 선수는 이 두 명 뿐으로 김현섭은 경보20km에서 6위, 박칠성은 경보50km에서 7위를 차지하며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팀 내 선후배이자 라이벌인 두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2005년부터 7년 동안 경보10000m, 20km, 50km에서 총 12번의 한국기록을 수립하며(김현섭 6회, 박칠성 6회) 한국 경보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었고, 대구세계육상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런던올림픽 메달획득의 희망도 심어줬다.

 

이번 전국체전 남자경보20km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김현섭 선수가 50km를 주종목으로 하는 박칠성 선수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50km에서 2번이나 한국기록을 경신한 박칠성 선수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섣불리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경보팀 이민호 코치는 "대구세계육상 이후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춰 훈련해왔다. 아직 최고의 몸상태는 아니지만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가 벌일 자존심싸움이 흥미진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자경보20km에는 두 선수 외에도 대구세계육상 대표로 활약한 김동영, 임정현 선수는 물론 차세대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세한, 최병광 선수도 소속 시도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한편, 대구세계육상 여자마라톤에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우며 28위를 차지했던 김성은 선수는 여자10000m에, 34위에 올랐던 이숙정 선수는 여자1500m에 출전하고,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가을시즌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는 박호선 선수는 여자5000m에 출전한다.

 

역시 하반기 마라톤에 출전예정인 남자장거리팀 선수들도 트랙경기에 나서 하계훈련기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점검한다. 김영진,육근태 선수는 남자5000m, 권영솔 선수는 남자100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국체전 경기일정]

10/ 8(토) 10:55 - 남자5000m : 김영진(경기), 육근태(경북)

              11:35 - 여자5000m : 박호선(경기)

10/ 9(일) 13:25 - 여자1500m : 이숙정(서울)

10/10(월) 07:30 - 남자경보20km : 김동영(경기), 박칠성(전남)

                                               김현섭(강원), 임정현(전남)

                                               오세한(경기), 최병광(서울)

10/11(화) 11:50 - 남자10000m : 권영솔(강원)

              12:45 - 여자10000m : 김성은(충북)

 

#. 사진 :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의 김현섭(좌), 박칠성 선수 경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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