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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팀, 강원도 고성에서 대구세계육상 준비
게시일 : 2011-06-30 | 조회수 : 4,808
◇ 7월1일(금)부터 강원도 고성에서 본격적인 하계훈련 시작
◇ 최대 과제는 더위 적응력, 유례없는 강훈련 예고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구세계육상에서 상위 입상을 노리고 있는 한국 경보대표팀이 7월1일(금) 강원도 고성에서 하계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선수단은 8월20일(토)까지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실시한 후 대구로 이동할 계획이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은 사실 하계훈련지로 낯익은 곳이 아니다. 대부분의 육상팀들이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고지대의 대관령이나 한국에 가까우면서도 기온이 낮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여름철 전지훈련지로 많이 찾는 가운데, 경보대표팀이 덥고 습한 해안지역을 훈련지로 정한 이유는 바로 대구의 무더위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경보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이민호 코치는 "대구세계육상은 더위와의 싸움이다. 더위를 피할 것이 아니라 적응하고 극복하는 연습을 해야한다."라고 말하며, "고성 지역은 해안도로가 실전훈련을 하기에 안성맞춤이고, 가까운 곳에 회복훈련에 알맞은 시원한 산악코스가 있어 최종 훈련지로 선택했다."라고 장소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민호 코치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유례없는 강훈련을 예고한 가운데 무더위 속에서 오랜 기간 훈련을 지속해야 하는 만큼 체력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선수들은 하계훈련 기간동안 30km가 넘는 실전도로훈련을 일주일에 3차례 이상 해야 하며, 스피드훈련과 산악 하이킹까지 포함하면 하루평균 35km의 거리를 소화해야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올시즌 남자경보20km 세계랭킹 7위로 한국 육상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김현섭 선수는 "6월 한 달 동안 기초체력을 다지며 무릎통증 회복에 주력해 전체적인 몸상태는 약간 다운된 상태지만 최근에 컨디션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힘든 훈련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대구에서 꼭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고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구세계육상에서 한국 육상의 목표는 `10개 종목, 10위 이내`다. 10개 종목에는 남자경보 20km와 50km가 모두 들어있을 정도로 최근 남자경보는 한국 육상의 주력종목으로 떠올랐다. 역대 한국 경보의 세계육상선수권 최고성적은 2007년 오사카대회 남자경보20km에서 박칠성 선수가 기록한 15위(1시간26분08초)지만 4년 전에 비해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한 단계 발전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상위 입상을 기대할 만 하다.
한편, 삼성전자 육상단 여자장거리팀은 6월20일(월)부터 강릉에서 여자마라톤 대표팀과 함께 이미 하계훈련을 시작했으며, 남자장거리팀은 7월5일(화)부터 강원도 고성에서 하계훈련을 시작해 7월 중순에 강원도 횡계로 훈련지를 옮겨 하반기 마라톤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 사진설명 : 6월초 대구에서 2주간 코스 적응훈련을 실시한 경보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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