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영역
권영솔,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17분대
게시일 : 2011-04-10 | 조회수 : 5,269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권영솔 선수가 4월10일(일)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2011 대구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7분20초로 국제부문 16위, 국내부문 2위를 차지했다.
마라톤 풀코스에 처음 도전한 권영솔 선수는 20km를 1시간02분21초에 주파하며 2시간10분 이내의 깜짝 데뷔전을 기대케 했으나, 후반 체력이 한계에 부딪히며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해 2시간17분대에 무사히 완주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08년 고교졸업 후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한 권영솔 선수는 그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지난 동계훈련부터 부상을 털고 훈련에 집중하며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드물게 뛰어난 스피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경기를 마친 권영솔 선수는 "레이스 초반 약간은 흥분된 기분으로 달려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한 것이 후반 체력저하의 원인이 된 것 같다. 마라톤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많은 훈련을 통해 골인지점까지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부에 함께 출전한 김영진 선수는 30km를 전체 10위권인 1시간33분으로 통과했으나 후반 체력고갈을 극복하지 못하고 35km 지점에서 레이스를 포기했다.
한편, 여자부의 박호선 선수는 임경희 선수(SH공사)와 국내 1위를 놓고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였지만, 30km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며 결국 2시간40분59초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대구세계육상 마라톤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아프리카 선수들과 현격한 기량차이를 보여 세계선수권대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큰 숙제를 남겼다.
[경기결과]
- 남자부 -
1위 체블 송고카(케냐) 2:08:08
2위 압델라 파릴르(모로코) 2:08:18
3위 레오나르도 마이나(케냐) 2:08:53
15위 이두행(한국,고양시청) 2:16:54
16위 권영솔(한국,삼성전자) 2:17:20
DNF 김영진(한국,삼성전자) DNF
- 여자부 -
1위 아세데 베스예(에티오피아) 2:25:52
2위 예시 테셈바(에티오피아) 2:26:04
3위 아레미투 베그나(에티오피아) 2:26:33
9위 임경희(한국,SH공사) 2:35:27
16위 박호선(한국,삼성전자) 2:40:59
#. 사진 : 대구국제마라톤 결승점에 도착하는 권영솔 선수
- 다음글 | 종별선수권 개막, 트랙경기 스타트
- 이전글 | 김영진,권영솔,박호선 대구국제마라톤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