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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상, 2010 세계랭킹 발표 - 경보 김현섭 3위
게시일 : 2011-02-10 | 조회수 : 5,104
최고 권위의 미국 육상잡지 트랙앤필드가 2월호에서 지난해 육상 각 종목별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트랙앤필드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집계한 2010년 기록을 근거로 육상 전 종목 세계랭킹 40위까지의 선수들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한국 선수는 총 10명이 포함됐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을 앞 둔 우리 선수들의 국제경쟁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이번 자료에서 한국 선수들의 순위는 아래의 표와 같다.
<2010년 한국 육상선수 세계랭킹>
종 목 |
선 수 |
세계랭킹 |
기 록 |
남자경보20km |
김현섭 |
3위 |
1:19:36 |
남자경보50km |
임정현 김동영 변영준 |
19위 23위 40위 |
3:53:24 3:53:52 3:56:40 |
여자멀리뛰기 |
정순옥 |
29위 |
6m 71 |
남자창던지기 |
정상진 박재명 |
30위 36위 |
80m 89 80m 11 |
남자멀리뛰기 |
김덕현 |
36위 |
8m 11 |
여자100m허들 |
이연경 |
36위 |
13"00 |
여자포환던지기 |
이미영 |
38위 |
17m 51 |
(자료출처 : Track & Field)
우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는 남자경보20km의 김현섭 선수(삼성전자)로 작년 전국체전에서 수립한 한국기록(1시간19분36초)이 2010년 시즌 세계 3위에 랭크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1년간의 모든 기록과 각종 대회의 순위를 감안해 발표한 파워랭킹 10걸에는 들지 못했는데, 김현섭 선수의 기록이 국제대회가 아닌 국내대회에서 작성돼 저평가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록과 기량으로 볼 때 현재 우리나라 선수 중 세계정상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 4번이나 한국기록이 경신된 남자경보50km는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3명이나 40위안에 들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한국기록을 경신한 임정현, 김동영 선수(이상 삼성전자)가 각각 19위와 23위, 변영준 선수(대구광역시청)가 40위에 올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멀리뛰기 정순옥(안동시청)은 29위, 남자멀리뛰기 김덕현(광주광역시청)과 여자100m허들 이연경(문경시청)은 똑같이 36위에 랭크되었다. 이 밖에도 남자창던지기의 정상진(용인시청)과 박재명(대구광역시청)은 각각 30위와 36위, 여자포환던지기 이미영(태백시청)이 38위를 기록했다.
한국육상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세계 상위 랭커들을 중심으로 올해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사상 최초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올림픽까지 제패했던 마라톤과 박진감 있는 경기로 관중들에게 인기가 높은 트랙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단 한 명도 40위 안에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남자마라톤의 경우 케냐, 에티오피아, 모로코 선수들만이 랭킹 리스트에 올라 있을 정도로 아프리카 세 나라의 강세가 뚜렷하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지영준 선수(코오롱)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무더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홈 어드밴티지를 잘 활용한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육상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종목에 따라 제주도, 통영, 부산, 목포 등에서 막바지 동계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육상 국가대표 선수들은 시즌이 시작되는 3월부터 본격적인 기록사냥에 나서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서의 메달가능성을 시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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