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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한, 남자경보50km A기준기록 통과

게시일 : 2010-10-31 | 조회수 : 4,702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오세한 선수가 10월31일(일) 일본 야마가타현에서 열린 일본50km경보 다카하타대회에서 3시간56분43초의 기록으로 내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는 IAAF(국제육상경기연맹)의 A기준기록인 3시간58분00초를 통과했다.

올해 22세인 오세한 선수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50km경보에 도전해 4시08분03초를 기록한 이후 1년6개월만에 본인기록을 10분 이상 단축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오전 8시에 시작된 이날 경기는 출발총성과 함께 타니 타카유키(최고기록 3시간47분23초) 선수가 맨 앞에서 레이스를 주도했고 오세한 선수는 3시간58분을 목표로 5km를 24분으로 통과하는 안정적인 페이스로 중위권에서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며 체력적인 자신감을 얻은 오세한 선수는 30㎞이후 페이스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고, 상위권 선수를 한 명씩 제치고 결국 3시간56분43초를 기록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본의 아라이 히로키 선수가 3시간56분22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변영준 선수(대구광역시청)는 3시간56분40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후 오세한 선수는 "일본에 오기 전부터 컨디션이 괜찮아 세계육상선수권 A기준기록을 자신했다. 만약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한다면 더욱더 성장한 모습으로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민호 코치는 "오세한 선수의 경우 부족했던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여름 자세를 교정한 것이 큰 효과를 보고있다. 아직 나이가 어린 선수이므로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함께 경기를 지켜 본 전두안 대한육상경기연맹 경보기술위원장은 "불과 2 ~ 3년 전까지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 남자경보50km가 지난해 박칠성(3시간56분45초), 올해 김동영(3시간56분40초), 임정현(3시간55분56초, 이상 삼성전자) 선수가 연이어 한국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오늘 오세한, 변영준선수까지 A기준기록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한국육상의 대표 종목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라고 평가하며 기뻐했다.

선수단은 11월1일(월) 오후 2시40분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경기결과] - 50km경보

1위 아라이 히로키(일본)            3:56:22
2위 변영준(한국, 대구광역시청)  3:56:40
3위 오세한(한국, 삼성전자)        3: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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