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 4월11일(일) 대구국제마라톤 출전
- 베이징올림픽 이후 1년8개월만에 마라톤 복귀전

한국 여자마라톤의 '에이스' 이은정 선수가 대구국제마라톤에 출전해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 이후 1년8개월만에 마라톤 풀코스 복귀전을 치른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 코스는 같은 길을 두 번 도는 도돌이 코스지만, 이번 대구국제마라톤은 대구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대구시내를 한 바퀴 도는 코스에서 열린다. 전문가들은 경기 후반에 오르막이 많아 쉽지 않은 코스로 평가한다. 특히,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마지막 지점에서의 오르막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을 보인다.

2009년 2월 일본에서의 하프마라톤 이후 종아리근육 부상 등으로 약 1년 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이은정 선수는 지난해 12월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카가와마루가메 하프마라톤에 출전해 훈련량이 부족했음에도 1시간13분대를 기록하며 서서히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음을 증명했다.

5000m, 10000m 한국기록보유자인 이은정 선수는 국내선수 중 최고수준의 스피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마라톤 경기경험도 풍부해 비록 오랜만의 풀코스 도전이지만 2시간30분 이내의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 후배인 김성은 선수가 얼마 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9분27초의 수준급 기록을 작성한 것도 큰 자극이 되고 있다.

임상규 여자장거리팀 감독은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고, 최근의 컨디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km부터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구간에서 어느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은정 선수는 4월7일(수) 일찌감치 대회가 열리는 대구로 이동해 컨디션 조절을 시작했다. 대구국제마라톤은 KBS1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해설을 맡는다.

[경기일정] 4/11(일) 08:00
- 여자마라톤 : 이은정

#. 사진설명 : 충남 공주에서 도로훈련을 하고 있는 이은정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