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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딘스 50km경보대회, 인천국제하프 출전

게시일 : 2010-03-26 | 조회수 : 4,051

- 남자경보 50km 김동영 한국기록 도전
- 3월27일(토) 슬로바키아 두딘스에서 50km경보대회 출전
- 권영솔은 3월28일(일)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출전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경보팀 김동영, 오세한, 최병광 선수가 3월27일(토) 슬로바키아 두딘스에서 열리는 '제29회 두딘스 50km경보대회'에 출전한다.

50km 경보대회로는 유럽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두딘스 50km경보대회는 러시아, 폴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통적인 유럽의 경보강국들이 대부분 출전하며 20km와 주니어10km 종목도 함께 열리는 종합경보대회다. 특히, 올해부터는 IAAF(국제육상경기연맹)가 50km 종목을 IAAF경보챌린지 시리즈에 준하는 대회(C등급)로 인정하고 있다.

기록수준도 상당히 높아 지난해 50km 세계랭킹 2위 기록인 요한 디니즈(프랑스)의 3시간38분45초와 8위 기록인 마테이 토스(슬로바키아)의 3시간41분32초가 이 대회에서 작성되었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4년전인 2006년에 김현섭, 박칠성 선수가 남자경보20km에 출전해 나란히 1,2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메인이벤트인 50km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경보50km의 선구자이자 대표주자인 김동영 선수에게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김동영 선수는 지난 여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준비한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얼마 앞두고 간염으로 베를린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한을 풀고, 팀 후배인 박칠성 선수가 보유한 한국기록(3시간56분45초)을 경신해 다시 최강자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작년 4월 박칠성 선수가 새로운 한국기록을 수립하기 전 한국기록보유자는 3시간58분00초의 기록을 가진 김동영 선수였다.

지난해 21세의 어린 나이로 일찌감치 50km 종목에 데뷔해 꾸준히 기록을 단축하고 있는 오세한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4시간 이내의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한 선수의 개인최고기록은 작년 11월 일본 다카하타대회에서 기록한 4시간4분9초다.

경보팀 보단 부라코프스키 수석코치는 "약 1년만에 경기에 나서는 김동영 선수의 의지가 대단하다. 일단 한국기록을 깰 수 있는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세한 선수는 체력이 약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일본 고베에서 열린 일본경보선수권대회 10km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병광 선수는 이번 대회에도 주니어10km에 출전해 유럽무대에 처음 나선다.

선수단은 23일(화) 경기가 열리는 슬로바키아 두딘스에 도착해 현지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한편, 3월28일(일)에는 삼성전자 육상단 남자장거리팀의 권영솔 선수가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까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기를 보낸 권영솔 선수는 부상에서 벗어나 이번 동계훈련을 마치고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상위입상이 기대된다.

○ 두딘스 50km경보대회 경기일정(한국시간) : 3월27일(토)
- 남자경보 50km(16:30) : 김동영, 오세한
- 남자경보 10km(17:00) : 최병광

○ 인천국제하프마라톤 경기일정 : 3월28일(일)
- 남자하프(09:00) : 권영솔

#. 사진설명 : 경보선수들의 트랙훈련 모습(앞쪽부터 오세한, 김동영, 최병광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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