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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마라톤]김성은, 2시간30분벽 돌파

게시일 : 2010-03-21 | 조회수 : 4,280

3월21일(일) 2010 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한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김성은 선수가 2시간29분27초의 기록으로 국제부문 5위, 국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가을 마라톤 풀코스에 데뷔한 김성은 선수는 두 번째 도전만에 2시간30분벽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여자마라톤의 샛별로 인정받았다. 김성은 선수의 이번 기록은 한국 역대 4위에 해당하며, 올 시즌 국내랭킹 1위로 11월에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선발도 유력하다.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속에 시작된 이 날 경기에서 김성은 선수는 중국과 아프리카 선수들로 이뤄진 선두그룹에 30여초 뒤진 1시간9분9초의 기록으로 20km지점을 통과했다.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선두경쟁을 펼치며 한국최고기록(2시간26분12초) 경신도 바라볼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경험부족이 후반 스퍼트에 악재로 작용했다. 25km까지 좋은 페이스를 보였던 김성은 선수는 25km지점에서 스페셜드링크 물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심리적으로 흔들렸고, 이후 강한 바람 속에 체력이 떨어지며 결국 2시간29분대의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임상규 여자마라톤팀 감독은 "두 번째 완주만에 2시간30분을 넘어선 것에 일단 만족한다. 아직 21세의 어린 선수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선 올해 아시안게임과 내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상위입상을 위해 충분한 대비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에 출전한 이명승 선수는 2시간13분25초의 기록으로 9위를 차지했다. 초반부터 2위그룹에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이명승 선수는 2003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본인의 최고기록(2시간13분42초)을 7년만에 경신했다.

케냐의 실베스터 테이멧이 2시간6분49초의 대회신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선 에티오피아의 아메인 고베나 선수가 2시간24분13초로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저우춘슈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 사진설명 : 역주하고 있는 김성은 선수의 경기모습

[경기결과]

- 남자부 -

1위 실베스터 테이멧(케냐) 2:06:49
2위 길버트 키프루토(케냐) 2:06:59
3위 폴 키프로프(케냐) 2:07:35
6위 박영민(한국,코오롱) 2:12:43
7위 김민(한국,건국대) 2:13:11
8위 유영진(한국,청주시청) 2:13:13
9위 이명승(한국,삼성전자) 2:13:25(본인최고기록)

- 여자부-

1위 아메인 고베나(에티오피아) 2:24:13
2위 저우춘슈(중국) 2:25:01
3위 캐롤라인 쳅타누이(케냐) 2:26:58
4위 왕슈에친(중국) 2:28:17
5위 김성은(한국,삼성전자) 2:29:27(본인최고기록)
6위 마사 코무(케냐) 2:30:36
DNF 박호선(한국,삼성전자) D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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