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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남자경보50km 한국최고기록 수립
게시일 : 2010-03-27 | 조회수 : 4,251
- 두딘스 50km경보대회에서 3시간56분40초, 7위로 골인
- 종전 한국기록 약 1년만에 5초 단축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김동영 선수가 3월27일(토) 오후4시30분(이하 한국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두딘스 50km경보대회에서 3시간56분40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지난해 4월 박칠성(삼성전자) 선수가 일본 와지마에서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3시간56분45초)은 1년도 지나지 않아 새로 쓰여졌으며, 김동영 선수는 3시간58분00초의 본인기록을 6년만에 1분20초 앞당기며 경보50km 한국 1인자 자리에 복귀했다.
50여명의 유럽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출발한 김동영 선수는 코칭스탭의 지시대로 2km 한 바퀴를 9분30초의 일정한 페이스로 걸으며 15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당초 전략은 35km이후에 속도를 조금씩 높이는 것이었지만 강한 햇빛으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체력적인 부담으로 후반스퍼트가 쉽진 않았다.
40km이후 선두권의 선수들도 페이스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기권자도 속출하는 가운데 김동영 선수는 초반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해 차츰 앞 선수들을 추월하기 시작했지만, 좀처럼 속도를 높이지 못해 마지막 한 바퀴가 남았을 때의 기록은 3시간47분40초로 3시간57분대 초반의 최종기록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2km에서 김동영 선수의 강인한 정신력이 빛을 발했다. 모자까지 벗어 던지고 있는 힘을 다해 스피드를 높여 결국 한국기록을 경신했고 순위도 7위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 바퀴의 랩타임은 9분4초로 이전까지의 페이스보다 무려 26초나 빠른 기록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김동영 선수 "슬로바키아에 오기 전부터 컨디션 좋았기 때문에 한국기록을 기대했다. 동계훈련에서 20km 선수들과 함께 스피드 훈련을 많이 한 것이 기록 단축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입단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 했는데 이제 정상궤도에 오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단 부라코프스키 수석코치는 김동영 선수에 대해 "경보의 이봉주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4시간 벽 돌파를 목표로 출전했던 오세한 선수는 중반까지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펼쳐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32km이후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고 체력까지 바닥나 어렵게 레이스를 지속한 끝에 4시간17분30초, 18위로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신일용(성남시청) 선수는 3시간57분46초를 기록했다.
당초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리스트 트론드 니마크(노르웨이)가 30km지점에서 기권한 가운데 폴란드의 라팔 아우구스틴이 3시간49분54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주니어10km에 출전한 최병광 선수는 42분36초를 기록하며 5위로 골인했다. 최병광 선수는 지난 1월 일본경보선수권에서의 우승기록(42분51초)을 15초 앞당겨 올해 삼성전자 육상단 입단 후 출전한 국제대회 2개에서 모두 개인기록을 경신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설명 : 한국기록경신에 환호하며 골인하는 김동영 선수
[남자경보50km 경기결과] - 총 54명 출전 -
1위 라팔 아우구스틴(폴란드) 3시간49분54초
2위 아터 브루저조스키(폴란드) 3시간50분07초
3위 로버트 헤페르난(아일랜드) 3시간50분08초
4위 루카스 노박(폴란드) 3시간50분30초
5위 크리스토퍼 린케(독일) 3시간53분24초
6위 안토니오 페리이라(포루투갈) 3시간55분41초
7위 김동영(한국, 삼성전자) 3시간56분40초(한국최고기록)
8위 신일용(한국, 성남시청) 3시간57분46초
18위 오세한(한국, 삼성전자) 4시간17분30초
[주니어 남자경보10km 경기결과) - 총21명 출전 -
1위 이고르 리아시첸코(우크라이나) 41분20초
2위 하겐 폴레(독일) 42분22초
3위 벨리마티 파타넨(핀란드) 42분28초
4위 이고르 프자노프(우크라이나) 42분32초
5위 최병광(한국, 삼성전자) 42분36초(본인최고기록)
- 종전 한국기록 약 1년만에 5초 단축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김동영 선수가 3월27일(토) 오후4시30분(이하 한국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두딘스 50km경보대회에서 3시간56분40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지난해 4월 박칠성(삼성전자) 선수가 일본 와지마에서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3시간56분45초)은 1년도 지나지 않아 새로 쓰여졌으며, 김동영 선수는 3시간58분00초의 본인기록을 6년만에 1분20초 앞당기며 경보50km 한국 1인자 자리에 복귀했다.
50여명의 유럽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출발한 김동영 선수는 코칭스탭의 지시대로 2km 한 바퀴를 9분30초의 일정한 페이스로 걸으며 15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당초 전략은 35km이후에 속도를 조금씩 높이는 것이었지만 강한 햇빛으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체력적인 부담으로 후반스퍼트가 쉽진 않았다.
40km이후 선두권의 선수들도 페이스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기권자도 속출하는 가운데 김동영 선수는 초반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해 차츰 앞 선수들을 추월하기 시작했지만, 좀처럼 속도를 높이지 못해 마지막 한 바퀴가 남았을 때의 기록은 3시간47분40초로 3시간57분대 초반의 최종기록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2km에서 김동영 선수의 강인한 정신력이 빛을 발했다. 모자까지 벗어 던지고 있는 힘을 다해 스피드를 높여 결국 한국기록을 경신했고 순위도 7위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 바퀴의 랩타임은 9분4초로 이전까지의 페이스보다 무려 26초나 빠른 기록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김동영 선수 "슬로바키아에 오기 전부터 컨디션 좋았기 때문에 한국기록을 기대했다. 동계훈련에서 20km 선수들과 함께 스피드 훈련을 많이 한 것이 기록 단축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입단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 했는데 이제 정상궤도에 오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단 부라코프스키 수석코치는 김동영 선수에 대해 "경보의 이봉주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4시간 벽 돌파를 목표로 출전했던 오세한 선수는 중반까지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펼쳐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32km이후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고 체력까지 바닥나 어렵게 레이스를 지속한 끝에 4시간17분30초, 18위로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신일용(성남시청) 선수는 3시간57분46초를 기록했다.
당초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리스트 트론드 니마크(노르웨이)가 30km지점에서 기권한 가운데 폴란드의 라팔 아우구스틴이 3시간49분54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주니어10km에 출전한 최병광 선수는 42분36초를 기록하며 5위로 골인했다. 최병광 선수는 지난 1월 일본경보선수권에서의 우승기록(42분51초)을 15초 앞당겨 올해 삼성전자 육상단 입단 후 출전한 국제대회 2개에서 모두 개인기록을 경신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설명 : 한국기록경신에 환호하며 골인하는 김동영 선수
[남자경보50km 경기결과] - 총 54명 출전 -
1위 라팔 아우구스틴(폴란드) 3시간49분54초
2위 아터 브루저조스키(폴란드) 3시간50분07초
3위 로버트 헤페르난(아일랜드) 3시간50분08초
4위 루카스 노박(폴란드) 3시간50분30초
5위 크리스토퍼 린케(독일) 3시간53분24초
6위 안토니오 페리이라(포루투갈) 3시간55분41초
7위 김동영(한국, 삼성전자) 3시간56분40초(한국최고기록)
8위 신일용(한국, 성남시청) 3시간57분46초
18위 오세한(한국, 삼성전자) 4시간17분30초
[주니어 남자경보10km 경기결과) - 총21명 출전 -
1위 이고르 리아시첸코(우크라이나) 41분20초
2위 하겐 폴레(독일) 42분22초
3위 벨리마티 파타넨(핀란드) 42분28초
4위 이고르 프자노프(우크라이나) 42분32초
5위 최병광(한국, 삼성전자) 42분36초(본인최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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