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김현섭, 박칠성 선수가 6월5일(금)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경보20km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다시 한 번 국내 최강임을 확인했다.

오전 7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 인근도로에서 시작된 경기에서 김현섭, 박칠성 선수는 신일용 선수(성남시청)와 함께 일찌감치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그러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어려운 코스인 점을 감안해 무리한 스피드 경쟁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던 선두그룹 세 명은 후반으로 접어드는 15km부터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고, 스피드가 앞서는 김현섭, 박칠성 선수가 결승지점까지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친 끝에 김현섭 선수가 박칠성 선수를 14초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골인해 1시간22분2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50km가 주 종목인 김동영, 오세한 선수도 함께 출전해 각각 5위(1시간25분46초)와 6위(1시간28분58초)로 골인했다. 김동영 선수는 2004년 4월 이후 5년만에 20km에서 1시간25분대에 재진입했고, 오세한 선수는 지난해부터 출전하는 대회마다 본인기록을 경신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기를 지켜본 보단 부라코프스키 수석코치는 "김현섭, 박칠성 선수 모두 마지막까지 체력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무난히 완주했다. 김동영, 오세한 선수도 약점인 스피드 능력이 많이 보완된 모습이다. 남은 하계전지훈련에서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유니버시아드와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단은 5일(금) 경기도 화성으로 복귀해 챌린지캠프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남자경보20km 경기결과]

1위 김현섭(삼성전자) 1시간22분29초
2위 박칠성(삼성전자) 1시간22분43초
3위 신일용(성남시청) 1시간23분40초
4위 변영준(울산시청) 1시간25분42초
5위 김동영(삼성전자) 1시간25분46초
6위 오세한(삼성전자) 1시간28분58초, 본인최고기록

#. 사진설명 :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끄는 김현섭(201번), 박칠성(202번)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