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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팀, 일본 경보50km대회에서 한국기록 도전

게시일 : 2009-04-10 | 조회수 : 4,096

- 한국기록보유자 김동영 등 총 4명 출전
- 한국기록! 세계육상선수권 기준통과! 두 마리 토끼 사냥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경보선수 4명이 4월12일(일) 일본 와지마에서 열리는 일본경보선수권50km대회에 출전한다. 김동영, 박칠성, 임정현, 오세한 선수로 구성된 경보팀 선수단은 이번 경기에서 한국기록경신은 물론 올해 8월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기록 통과를 목표로 삼고있다.

경보50km는 마라톤보다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최장거리 종목으로 여자부 경기가 없는 유일한 육상경기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생소하고 변변한 대회조차 열리지 않고 있지만 유럽은 물론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극한의 지구력과 정신력을 겨루는 경기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출전하는 일본경보선수권50km 대회만 하더라도 올해로 93회를 맞이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는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본 대표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야마자키 유키, 모리오카 고이치로 등 일본의 정상급 경보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야마자키 유키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깜짝 7위를 차지하며 일본 육상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로 올림픽 후에도 3시간41분29초의 일본최고기록을 세우며 2008년 세계랭킹 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지난해부터 경보50km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임정현 선수는 작년 10월 전일본경보대회에서 4시간04분43초를 기록해 이미 세계육상선수권 B기준기록(4시간09분00초)을 통과한 상태이며,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에 새로 둥지를 튼 한국 경보50km의 에이스 김동영 선수는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입단 후 처음 출전하는 경기에서 본인의 한국기록(3시간58분00초)을 경신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아시아20km경보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했던 박칠성 선수는 특유의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50km 종목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오세한 선수 역시 이 종목 첫 출전이다.

경보팀 보단 부라코프스키 수석코치는 "지난 동계훈련에서 예년보다 긴 기간에 걸쳐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최소한 2명 이상이 세계육상선수권 A기준기록(3시간58분00초)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4월10일(금) 오전9시 일본으로 출국해 고마츠 공항을 거쳐 대회가 열리는 와지마로 이동할 예정이다.

[경기일정] 4월12일(일) 08:00 ~
- 남자경보 50km : 김동영, 박칠성, 임정현, 오세한

#. 사진설명 : 경보50km 한국기록보유자 김동영 선수(가운데)의 도로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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