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3월29일(일) 오전 9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9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의 김성은 선수가 1시간14분46초의 기록으로 여자부 우승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당초 배해진(충남도청), 최민정(대구은행)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던 김성은 선수는 초반부터 빠른 페이스로 경쟁자들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줄곧 독주한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대회에서 본인이 수립한 대회신기록(1시간14분44초) 경신을 목표로 한 김성은 선수는 10km를 통과할 때까지 작년 기록과 비교해 무려 1분21초나 기록을 단축하며 무난히 1시간13대 기록까지 기대케 했다.

그러나 후반에 오르막이 집중된 난코스와 특별한 경쟁자 없는 외로운 독주로 점차 페이스가 떨어져 대회신기록에 2초 뒤진 1시간14분46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성은 선수는 올해 여자 하프마라톤 기록에서 지난 2월 이누야마하프마라톤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임경희(수원시청) 선수에 이어 랭킹 2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여자장거리 최고의 기대주다운 면모를 보였다.

경기를 마친 직후 김성은 선수는 "우승과 함께 2연패를 달성해 기쁘지만 대회신기록을 세우지 못해 아쉽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여자장거리팀 임상규 감독은 "김성은 선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오늘 경기에서의 초반과 같은 페이스로 안정적인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만 키운다면 앞으로 훌륭한 마라토너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성은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7월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선발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여자부 경기결과]

1위 김성은(삼성전자) 1:14:46
2위 배해진(충남도청) 1:16:12
3위 정혜정(경기도청) 1:17:44

[남자부 경기결과]

1위 킵코스케이 비톡(케냐) 1:06:04
2위 에즈라 키비코리르(케냐) 1:06:07
3위 이헌강(한국,한국전력) 1:06:12


#. 사진설명 :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김성은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