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 유니버시아드 여자육상 14년만의 쾌거
- 올림픽 마라톤 대비 프로젝트 순조롭게 진행
- 이은정,김현섭 한국육상의 희망

한국 여자마라톤의 희망 삼성전자의 이은정선수가 8월20일 14시10분(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제23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하프마라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선수단에게 11번째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이번 이은정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1991년 쉐필드대회 여자마라톤에서 김연구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14년만의 쾌거이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펼쳐진 여자하프마라톤에 출전한 이은정선수는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적극적인 레이스를 펼쳤으며 17km지점에서 스퍼트를 하자 8명의 선두권 선수가 이은정선수를 포함 3명으로 좁혀졌다.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으로 들어가기전 일본선수가 따라붙었지만 역부족, 격차를 더욱 벌리며 여유롭게 1위로 골인했다. 폭염과 선수들의 눈치작전으로 인해 기록은 1시간14분31초 였다.

이로써 이은정선수는 올 시즌 한국신기록 4번 경신과 함께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의 금메달 획득으로 올림픽 마라톤을 대비한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성적이 부진하여, 침체되어 있던 한국육상에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이은정선수의 금메달과 김현섭선수의 은메달 획득은 한국육상에 희망을 불어 넣어 주었으며, 지속된 투자와 지원을 꾸준히 한다면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남자하프마라톤에 출전한 허장규선수는 15km 지점에서 선두권에서 처지며 1:05:59초의 기록으로 12위를 차지했고,건국대의 엄효석선수는 1:08:28초로 24위에 머물렀다.

[경기결과]

- 여자하프마라톤 -

1위 이은정(대한민국) 1:14:31
2위 키자키 료코(일본) 1:14:34
3위 장선옥(북한) 1:14:50

- 남자하프마라톤 -

1위 윌슨 부시에네이(우간다) 1:03:47
2위 카가미 타카유키(일본) 1:03:48
12위 허장규(대한민국) 1:05:59
24위 엄효석(대한민국) 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