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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보선수권] 김현섭, 1년만에 한국신기록 경신

게시일 : 2015-03-16 | 조회수 : 3,054

#. 김현섭 선수 경기모습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 김현섭 선수가 315() 일본 노미에서 열린 아시아20km경보선수권에서 1시간1913초의 한국신기록을 수립,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1시간1924) 1년 만에 갈아치웠다.

 

그러나 지난 대회 우승자 김현섭은 스즈키 유스케(일본) 1시간1634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바람에 2연패를 달성하진 못했다. 지난해에는 김현섭이 우승, 스즈키가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오전 945분 시작된 경기에서 김현섭 선수는 1시간18분대 기록을 목표로 초반부터 빠른 페이스로 레이스를 운영했다. 스즈키 유스케가 1위로 나선 가운데 김현섭은 중국, 인도 선수들과 함께 4~5명으로 이뤄진 2위그룹을 주도했다.

 

10km를 지나 김현섭 선수가 스피드를 더욱 높이자 이내 2위그룹 선수들이 하나씩 뒤쳐지기 시작했고, 이후 뒤의 선수들과 격차를 벌이며 단독 2위로 레이스를 펼쳤다.

 

경기 중반까지 1시간18분대가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김현섭은 결국 경고에 발목을 잡혔다.

14km 지점을 지날 때 2번의 경고를 받아 위축될 수 밖에 없었고, 이후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유지해 1시간1913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목표했던 1시간18분대 기록과 우승은 놓쳤지만 김현섭은 오늘 기록으로 올시즌 세계랭킹 4위에 올라 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상위입상을 기대케 했다.

 

경기를 마친 김현섭 선수는 “1월까지 부상으로 체력훈련이 충분치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짧은 기간에 컨디션이 회복돼 한국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8월까지 부족한 부분, 특히 체력을 보완해 세계육상선수권 메달에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 남자경보20km -

 

1위 스즈키 유스케(일본)   1:16:36, 세계신기록

2위 김현섭(한국,삼성전자) 1:19:13, 한국신기록

3위 신 발린더(인도)       1:22:58

 

(번외) 박칠성(삼성전자)  1:23:38

(번외) 최병광(삼성전자)  1:23:45

(번외) 강길동(삼성전자)  1:24:12, 본인최고기록

(번외) 김낙현(삼성전자)  1:29:21, 본인최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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