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삼성전자 육상단 김성은 선수가 3월15일(일)에 열린 서울국제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28분20초의 기록으로 국제 2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회 연속 4위를 기록했던 김성은 선수는 올해 국제부 우승과 함께 한국기록경신에 대한 기대를 받으며 경기에 나섰다.

첫 5km를 17분38초, 10km를 35분14초로 통과해 에티오피아와 중국 선수들에게 약 40초 가량 늦은 6위로 초반을 달린 김성은 선수는 10km 이후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해 선두그룹과의 격차를 줄여 결국 30km 지점부터 단독 2위로 나섰다.

김성은 선수는 1시간44분대로 30km를 통과하며 기록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33km 이후 페이스가 약간 떨어지며 결국 한국최고기록(2시간26분12초)에 약 2분 뒤진 2시간28분20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은 2시간26분22초를 기록한 에티오피아의 구테니 아마나 선수가 차지했다.

만일 김성은 선수가 레이스 중반의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했다면 2시간26분대가 가능했지만 역시 30km 이후 체력적인 한계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성은 선수는 후반부 페이스가 지난해에 비해 약 2분 가량 빨라져 지구력이 향상되었음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에서 레이스 운영전략에 따라 기록단축의 여지가 충분하다.

경기를 마친 김성은 선수는 “많은 분들이 기대한 한국기록경신을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쉽다.

동계훈련의 성과는 분명히 좋았다. 후반까지 체력적으로는 여유가 있었지만 비축된 체력을 스피드로 전환시키지 못했다. 오늘의 결과에 실망하지 않고 더욱 완벽하게 준비해 다시 도전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김영진 선수가 2시간14분09초로 국제 18위, 국내3위를 차지했다.

[경기결과]

- 남자부 -

1위  윌슨 에루페(케냐)     2:06:11 

2위  필렉스 킵로티치(케냐) 2:06:59

3위  제이컵 켄다고르(케냐) 2:07:47

18위 김영진(한국,삼성전자) 2:14:09

25위 이영욱(한국,삼성전자) 2:17:53

DNF  김  민(한국,삼성전자)  DNF

- 여자부 -

1위 구테니 이마나(에티오피아)  2:26:22

2위 김성은(한국,삼성전자)      2:28:20

3위 왕쉐친(중국)               2:28:39

9위 이숙정(한국,삼성전자)      2: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