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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F세계경보컵] 김현섭, 남자경보20km 18위
게시일 : 2014-05-05 | 조회수 : 3,547
#. 마지막 스퍼트를 하며 혼신의 힘을 다하는 김현섭 선수
[남자경보20km] 김현섭, 1시간20분대 18위
IAAF세계경보컵대회 이틀째인 5월4일(일) 오전11시10분(이하 한국시간) 남자경보20km 경기에 출전한
김현섭 선수(국군체육부대)가 1시간20분39초를 기록하며 18위로 골인했다.
김현섭 선수는 비록 본인의 한국최고기록(1시간19분24초)에는 1분 정도 뒤졌지만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세계경보컵 이렇게 세 개의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1시간20분대에 진입하며 가장 좋은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까지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기록한 1시간21분36초가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총 113명이 출전한 경기에서 김현섭 선수는 40여 명으로 이뤄진 선두그룹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중국과 러시아 선수들이 맨 앞에서 레이스를 주도하는 가운데 10km까지 김현섭을 포함한 약 30명의 선수가 선두권에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쳤다.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던 선두그룹의 진열이 흐트러진 것은 15km지점이었다.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복병 루슬란 드미트렌코(우크라이나)가 스퍼트를 시작하자 페이스가 갑자기 빨라지며 후반 스퍼트 경쟁이 펼쳐졌다.
김현섭 선수 역시 스피드를 끌어올려 당초 목표로 했던 10위권을 유지했지만 마지막 2km에서 체력이
좋은 유럽 선수들에게 밀려 아쉽게 18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현섭 선수는 "목표했던 1시간19분대를 기록했다면 8위까지도 가능했는데, 좋은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 후반 스퍼트에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유망주 최병광 선수(삼성전자)는 중위권에서 경기를 펼치며 1시간23분32초로 50위를 기록했다. 최병광 선수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이번 대회에서 한 개의 경고도 받지 않아 기술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남자경보20km 경기결과]
1위 루슬란 드미트렌코(우크라이나) 1:18:37
2위 카이 젤린(중국) 1:18:52
3위 안드레이 루자빈(러시아) 1:18:59
18위 김현섭(한국,국군체육부대) 1:20:39
50위 최병광(한국,삼성전자) 1:23:32
[남자경보50km] 박칠성, 실격 부담감에 아쉬운 25위
5월3일(토)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열린 IAAF세계경보컵대회 남자경보50km에 출전한 박칠성(삼성전자) 선수가 3시간56분39초로 25위를 기록했다.
3시간45분55초의 한국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칠성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기록경신과 함께 10위권을 목표로 경기 초반 2위그룹에서 5~6위권으로 레이스를 펼치며 15km를 1시간8분대로 통과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빠른 페이스에서 다소 불안정한 워킹자세로 18km 지점에서 한 번에 2개의 경고를 받아 실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크게 위축된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박칠성 선수는 20km이후 페이스를 늦춰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해 60명이 출전한 경기에서 25위로 골인해 중위권에 만족해야 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총 8명의 선수가 실격을 당해 심판들이 이전에 비해 엄격한 룰을 적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한국으로서도 최근의 국제적인 추세를 반영해 더욱 정확한 워킹자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남자경보50km에서는 러시아의 신예 미하일 리조프가 3시간39분05초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3위의
자렛 탈렌트(호주)를 제외하고 러시아가 1위부터 5위를 모두 휩쓸며 경보 최강국의 위상을 확인했다.
[남자경보 50km 경기결과]
1위 미하일 리조프(러시아) 3:39:05
2위 이반 노스코프(러시아) 3:39:38
3위 자렛 탈렌트(호주) 3:42:48
25위 박칠성(한국,삼성전자) 3:56:39
40위 오세한(한국,성남시청) 4: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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