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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칠성, 김현섭 IAAF세계경보컵 톱10 도전

게시일 : 2014-04-30 | 조회수 : 3,170

#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육상단 앞 도로에서 훈련 중인 박칠성(왼쪽), 김현섭 선수

 

 

박칠성, 김현섭 IAAF세계경보컵 톱10 목표로 출전

 

 5월3일(토), 중국 타이창에서 세계 최고권위 경보대회 개막

 50km 박칠성, 20km 김현섭 역대 최고성적 톱10 진입 목표

 

한국 경보 대표팀이 5월3일(토)부터 4일(일)까지 중국 타이창에서 열리는 IAAF세계경보컵대회에 출전해 사상 최초로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경보컵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고권위의 경보대회로 국가별로 종목당 5명의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3명이 출전하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1995년 베이징 대회 이후 19년만에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번대회는 50여 국에서 약 40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은 2004년 독일 나움부르크 대회에 처음 출전해 남자주니어10km에서 김현섭 선수가 8위에 올랐고, 시니어 종목에서는 역시 김현섭 선수가 2008년 러시아 체복사리에서 20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대회 첫날 5월3일(토) 오전9시(이하 한국시간) 남자경보50km에 출전하는 박칠성 선수(삼성전자)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수립한 본인의 한국최고기록(3시간45분55초)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해 불의의 부상으로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부상에서 완쾌한 후 동계훈련에서 이전보다 더욱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며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강인한 체력에 비해 스피드가 약점으로 지적되던 박칠성 선수는 빠른 페이스의 인터벌 훈련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3월 아시아20km경보선수권에서는 50km 종목으로 전향한 2009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빠른 1시간22분16초를 기록해 스피드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섭(국군체육부대), 최병광(삼성전자)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경보20km는 5월4일(일) 오전11시10분에 시작한다. 올해 아시아20km경보선수권에서 1시간19분24초로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한 김현섭 선수는 그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

 

경보 세계 최강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주요 선수들이 올해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올시즌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김현섭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위협할만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23세의 최병광 선수는 매년 본인기록을 꾸준히 앞당겨 어느 덧 1시간21분대에 진입해 올시즌 세계랭킹을 32위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메이저대회 경험이 많지 않아 레이스 운영에 불안한 점도 있지만 큰 국제대회에서 본인기록을 뛰어겠다는 패기에 가득 차 있다.

 

삼성전자 육상단 이민호 수석코치는 "세계육상선수권, 올림픽에 비해 세계경보컵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가까운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컨디션 관리에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어 메달경쟁을 펼칠 중국, 일본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는지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라고 말했다.

 

경보 대표팀은 5월1일(목) 오전11시30분에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경기일정]  

 

□ 5월3일(토) 09:00

  - 남자경보50km : 박칠성

 

□ 5월4일(일) 11:10

  - 남자경보20km : 김현섭, 최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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