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9월15일(일) 오전8시15분에 열린 '2013 서울국제10K스프린트대회'에서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백승호, 박호선 선수가 각각 남녀부 국내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태평로 서울시청 앞 광장을 출발해 청계천과 동대문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10km 경기에서 백승호 선수는 5000m 한국기록(13분42초98) 보유자답게 발군의 스피드 능력을 과시하며 29분50초로 골인,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29분대를 기록했다.

경기초반 대학선수들이 선두그룹을 주도하는 듯 보였으나 3km를 넘어서자 케냐,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스피드를 급격히 끌어올렸고, 5km를 넘어서자 선두권에는 아프리카 초청선수들과 백승호 밖에 남지 않았다. 한 번 불붙은 스피드 경쟁은 종반으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백승호 선수는 7km에서 선두그룹에 약간 뒤쳐저 아쉽게 국제부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국제부 우승은 29분03초를 기록한 케냐의 무나이타이야 패트릭에게 돌아갔다.

여자부에서는 박호선 선수가 레이스를 주도하며 독주를 거듭한 끝에 33분31초로 골인, 34분42초의 현서용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잦은 부상으로 오랜기간 슬럼프를 겪었던 박호선 선수는 이번대회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아 하반기 마라톤대회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팀별로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 단체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남,녀 우승을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