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7월9일(화) 오후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경보20km에 출전한 삼성전자 육상단 최병광 선수(경운대 4학년)가 생애 첫 실격의 고배를 마셨다.

현지시간 오전8시에 시작된 경기에서 개인최고기록이 1시간20분 이내인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 7~8명이 예상대로 선두그룹을 형성했고, 최병광 선수는 선수권에 얼마 떨어지지 않은 2위그룹에서 레이스를 진행해 중반까지 10위권을 유지했으나 14km지점에서 아쉽게 세 번째 경고를 받고 경기를 중단했다.

올해 아시아경보20km선수권에서 1시간21분52초를 기록하며 김현섭 선수를 잇는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병광 선수는 최근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새롭게 익힌 워킹자세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국제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실격의 아픔을 당했다.

경보팀 이민호 코치는 "최병광 선수는 조금만 집중력이 떨어져도 자세가 뜨는 경향이 있다. 하계훈련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지만 완벽하지 못하다. 아직 성장하고 있는 어린 선수인만큼 이번 대회를 발전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병광 선수는 7월11일(목) 귀국해 8월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을 위해 강원도 고성에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경기결과]

1위 안드레이 크리보프(러시아)        1시간20분47초(대회신기록)

2위 루슬란 드미트렌코(우크라이나)  1시간20분54초

3위 데니스 스트렐코프(러시아)        1시간21분32초

DQ 최병광(대한민국)                     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