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7월6일(토) 일본 키타미에서 열린 일본 디스턴스챌린지 4차대회 남자10000m에 출전한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김 민 선수가 28분37초37로 본인최고기록이자 한국 역대 4위의 기록을 수립했다. 3일전 3차대회에서 29분13초41로 본인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기록에 불과 13여 초로 다가서는 좋은 기록으로 하반기 마라톤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여자10000m에 출전한 김성은 선수 역시 33분20초69의 본인최고기록이자 올해 국내시즌베스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고, 여자10000m 현서용 선수와 남자5000m 장호준 선수도 본인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남자10000m에서 한국기록(28분23초62)경신에 도전했던 백승호 선수는 8000m까지 선두그룹에서 한국기록 페이스로 달려 기록경신을 기대하게 했으나, 후반부에 체력이 떨어지며 페이스가 급격히 느려져 29분06초00을 기록했다.

오후 7시에 시작된 남자10000m A조 경기에 출전한 김 민, 백승호 선수는 28분10초대를 목표기록으로 하는 선두그룹에서 레이스를 진행했다. 다소 빠른 페이스였지만 한국 장거리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스피드 능력을 보유한 두 선수는 중반까지 여유있는 모습으로 달렸으나 8000m를 넘어서며 페이스가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했다.

백승호 선수가 먼저 선두그룹에서 떨어진 가운데 김 민 선수는 일본선수 4명과 함께 마지막까지 선두경쟁을 펼친 가운데 페이스메이커인 케냐 선수 2명을 제외하고 세번째로 골인하며 28분37초37을 기록했다.

경기를 지켜 본 황규훈 감독은 "김 민 선수가 10000m에서 3일만에 본인기록을 경신한 것은 의미가 크다. 스피드는 좋았지만 체력적인 부분에 약점이 있었던 김 민 선수가 약점을 많이 보완했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백승호 선수는 고지훈련 이후 일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점이 후반 체력저하의 원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 10000m A조에 출전한 김성은 선수는 레이스 내내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33분20초69를 기록해 2011년에 세운 본인기록(33분46초61)을 약 26초 대폭 경신하며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현서용 선수 역시 34분12초01을 기록해 본인기록을 경신했고, 남자5000m에 출전한 장호준 선수도 14분26초57로 3일전 10000m에 이어 다시 한 번 본인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선수단은 7월7일(일) 홋카이도 치토세로 자리를 옮겨 7월말까지 하계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경기결과]

□ 남자10000m A조

1위  알렉스 무와니(케냐,YKK)           28분03초00

2위  루후 게브레시라(케냐,도쿄대학) 28분05초66

3위  핫토리 유마(토요대학)              28분22초44

5위  김  민(삼성전자)                      28분37초37 (본인최고기록, 시즌베스트)

12위 백승호(삼성전자)                     29분06초00

□ 여자10000m A조

1위  니시하라 카스미(야마다전기)     32분05초88

2위  다카시마 유카(텐소)                 32분06초170

3위  이토우 마이(오츠카제약)           32분07초41

22위 김성은(삼성전자)                    33분20초69 (본인최고기록, 시즌베스트)

□ 남자10000m B조

1위  타카다 야스키(와세다대학)       29분40초52

2위  김영진(삼성전자)                    29분53초68

3위  오키모리 레이(코쿠가쿠인대학) 32분07초41

8위  권영솔(삼성전자)                    30분40초34

19위 고준석(삼성전자)                    31분33초74

□ 여자10000m B조

1위  시모후지 히토시(캐논AC큐슈)   33분47초77

2위  하코야마 유카(와코루)             33분54초91

3위  히토미 아야카(코쿠가쿠인대학) 34분09초54

4위  현서용(삼성전자)                    34분12초01(본인최고기록)

17위 박호선(삼성전자)                   35분23초17

20위 백순정(삼성전자)                   36분19초29

DNF  이숙정(삼성전자)

□ 남자5000m B조

1위  마츠다 유타(SGH그룹 사가와)   14분05초72

2위  코토다 켄스케(DeNA)              14분06초49

3위  키쿠치 타카후미(코쿠지관대학) 14분07초69

25위 장호준(삼성전자)                    14분26초57(본인최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