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3월10일(일) 일본 노미시에서 열린 아시아20km 경보선수권대회에서 최병광선수가(삼성전자) 본인기록을 대폭 경신하며 8월에 있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통과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최병광선수는 초반부터 본인최고기록을 크게 앞서는 빠른 페이스로 경기를 시작했다. 동계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쳐 자신감이 있었던 이유 때문인지 8바퀴(16km)까지도 흐트러짐이 없이 한 바퀴당(2km) 8분10초로 경기를 펼쳐 무난히 1시간21분대 기록이 예상됐다.

추운 날씨로 인해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 후반에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4km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결국 1시간21분52초로 골인, 종전의 본인최고기록(1시간23분45초)을 무려 1분53초 경신하며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대회 A기준기록(1시간24분 이내)을 여유있게 통과했다.

최병광선수는 올해 22세의 신예로 오랫동안 20km 경보에서 한국 최고선수로 활약중인 김현섭선수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함께 출전한 변영준 선수는(상무) 10km 지점에서 아쉽게 실격을 당했고 김대호 선수는(경산시청) 1시간24분06초로 세계육상선수권 A기준기록을 6초 차이로 통과하지 못했다. 여자부에선 전영은 선수가(부천시청) 1시간35분49초로 역시 A기준기록을(1시간36분 이내) 통과하며 3위에 올랐다.

[경기결과]

- 남자경보20km-

1위 스즈키 유스케(일본)    1:18:34 - 일본최고기록

2위 이디안 레이(중국)       1:21:28

3위 구르미트 싱(인도)       1:21:38

5위 최병광(한국,삼성전자) 1:21:52 - 본인최고기록

* 김대호(경산시청) 1:24:06

  변영준(상무)        DQ

- 여자경보20km -

 3위 전영은(부천시청) 1:3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