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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보50km 7위 쾌거

게시일 : 2008-10-09 | 조회수 : 4,697

야마자키 유키 7위 쾌거
일본경보 처음으로 올림픽 입상


경보란 평범한 종목이 일약 세간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야마자키 유키(하세가와 체육시설) 때문이다. 작년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 남자50kmW에서 경기 유도원의 실수로 한 바퀴를 덜 돌고 경기장으로 들어와, 결국은 실격처리란 쓰라린 경험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실수가 없었어도 입상은 할 수 없었다." 라고 깨끗하게 인정하는 자세가 공감을 불러 오게 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페이스를 잃었던 야마자키는 의식조차 몽롱해 있었다.

준텐도대학 3학년인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해 그 때는 먼저 있었던 남자20kmW를 "실전연습"으로 참가해 도중에 기권. 그러나 금번은 육상 2일째 20kmW를 끝까지 걸어서 일본인 톱인 11위(1시간21분18초). "시즌 베스트이고 보람도 있었다."며 6일 후 50kmW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졌다.

아무튼 "이 이상 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연습을 해낸 뒷받침이 있었다. 후반에 떨어지는 페이스를 방지 하기 위해 06년 9월부터 야마자키를 지도한 스즈키 츠구미치 코치는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후 지방의 토지마(지명) 산길을 이용해 철저히 몸을 만들었다. 그것을 기초로 6월 중순부터 1개월 반 동안 미국 콜로라도에서 고지 트레이닝. "이전 연습은 낮잠이 있었지만, 금번은 낮잠자는 틈도 없이 많을 때는 1일 4회 연습을 했다." 는 스즈키 코치는 웃으면서 말했다.

걸었던 거리를 1개월로 합산하면 1500~1600km가 된다. 긴 거리의 포인트 연습은 55km가 2회, 40km도 2회. 야마자키는 4월 일본선수권50mW(와지마)에서 3시간41분55초의 일본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지만, 스즈키 코치는 "그 때보다도 연습량은 20~30% 증가" 했다고 한다. 게다가 거의 연습에서 최후에 페이스를 올리게 했다.

"좋아, 지금이라면 확실하게 입상할 수 있겠다. 잘 하면 좀도 위로 갈 수 있다." 50km 레이스 전, 스즈키 코치는 야마자키에게 당부했다. "약간의 흥분은 진정하고 가라"는 지시.
"10km로 가기 전에 1회(보형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고, 주의도 3회 받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방법을 전환했다. 뒤로 물러나서 폼이 차분해 지는 것을 기다리자, 그러자"

당시 상황을 본인은 이렇게 설명했다. 그 때부터 이미 배의 상태가 좋지 않은 듯 했다. 야마자키는 이제까지 몇 번이나 레이스 전에 과식해서 배탈이 났지만,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로 물러서서 폴란드 선수와 나란히 걸었던 것은 야마자키에 있어서 행복했다. "리듬을 만들기 쉬웠기 때문이다"며, 잠시나마 뒤를 따라 갈 수 있었다.

45km부근에서 야마자키는 5번째. 앞뒤로 순위 바꿈은 있었지만, 이대로 참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최후의 5km를 23분30초의 페이스로 떨어져 야마자키는 7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왔다.

1바퀴 2km 둘레의 코스에서 마지막 1바퀴가 남고 나서 두 사람이 서로 경쟁했다. 3시간45분47초로 7위, 골인하더니 모자를 잡고 오른손으로 승리의 포즈를 취했던 야마자키. 이제까지 자신의 16위(아테네) 가 최고였던 올림픽 역사에 처음으로 입상의 발자취를 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믹스트 존에 나타났던 야마자키는 바라던 바가 아닌 표정. "입상을 바랬던 최저한의 목표를 이뤘다는 달성감이 있었지만, 더욱더 상위권으로 갈 수 있었다는 아쉬움도 남았다."며 입가가 일그러졌다. 골인하고 나서 곧 화장실로 직행했을 정도로 "마지막 1바퀴에서 앞지름을 당해서 뒤쫓을 수 없었다."는 상황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자 스즈키 코치는 "더는 없다."고 충고했다. "애써 그 만큼의 연습을 실시해 왔는데 마지막 중의 마지막에서 몸 상태에 탈이 나다니" 라고 말했다.

야마자키는 "정신적으로도 강하게 되지 않으면 세계에서 상위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다."고 기특하게 말했다. 그의 실력은 충분히 있다. 다이하츠팀 감독시절에 여자마라톤에서 배양된 장거리연습의 노하우를 경보에 활용해 "연습을 실시해 승리" 라고 명확하게 말하는 스즈키 코치. 사제의 메달을 향한 도전은 4년 후 런던올림픽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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