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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金 노구치 "1년 여의 여정"

게시일 : 2004-11-09 | 조회수 : 5,671

노구치 미즈키 「파리에서 아테네까지의 1년」

- 글 : 히로세 히사카즈(글로바리 여자육상부 코치)
- 사진 : 스위스 생모리츠 훈련장에서 노구치와 이봉주

라이벌의 의표를 찌르는 롱 스퍼트로 아테네 올림픽 여자마라톤을 제패한 노구치미즈키 (글로바리). 금메달을 따기까지의 노력은 이만 저만한 것이 아니었지만, 감독, 코치를 비롯한 스탭의 헌신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위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내의 연습은 물론 해외의 장기합숙에서도 항상 노구치와 행동을 같이 한 히로세 히사카즈 코치에게 은메달을 획득한 파리세계선수권부터 1년간을 되짚어 보았다.

꿈이 현실이 되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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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노구치는 시드니 올림픽 여자마라톤 골인장면을 부러운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 후「(올림픽에서 마라톤에 출전해)운동장에 모여 있는 관중들의 함성을 듣고 싶다.」라고 하는 그녀에게 꿈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그 때 노구치는 하프마라톤을 중점적으로 트레이닝하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구치의 주법은 마라톤과 맞지 않다고 말했지만 노구치의 성격과 하프마라톤에서의 안정성을 보면 마라톤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재작년 오사카 국제여자마라톤의 우승으로 세계육상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파리에서 일본인 중 일등으로 메달을 획득하면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 결과는 은메달, 벒?에 한발 다가섰다. 그리고 1년이 지난 8월 22일. 올림픽 경기 당일, 마라톤 코스 20km부근의 버스에서 국제전화로「우승!」이라는 말을 듣고「대단한 선수다」고 생각했다.

트레이닝 계획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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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이 결정되고 실전까지 약 1년간, 과제의 극복과 동기를 유지하는 의미에서 어떤 트레이닝을 해야 하며 어떤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지가 중요했다. 우선은 겨울에 열리는 경기로 하프 마라톤을 중심으로 생각했다. 노구치의 경우 하프 마라톤의 주력이 안정되어 있으며 본인도 주종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 하프를 정확히 달리면 마라톤의 스피드 강화에 연결시켜 1시간 8, 9분 전후의 기록으로 꾸준히 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11월 고베 전일본 여자 하프 마라톤 : 우승 1시간 9분 5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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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대회가 끝난 후 행사와 취재가 계속되어 약 한 달 동안은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할 수가 없었다. 연습부족과 피로로 레이스에서 후반 움직임도 좋지 않았으며 본인으로서도 납득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다음에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 레이스였다.

12월 산요 여자 도로 경기 : 하프 마라톤 우승 1시간10분0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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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컨디션의 영향으로 기록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달리기의 리듬과 움직임은 전 대회와 비교해서 좋아졌다. 본인도 점점 납득이 가는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느끼고 있었다.

1월 미야자키 여자 도로 경기 : 하프마라톤 우승 1시간7분 47초 = 본인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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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도 좋아서 1시간 7분 47초로 본인의 최고 기록을 수립. 초반부터 독주하면서 후반에도 페이스를 유지한 결과는 본인에게 있어서 큰 수확이며 자신감을 주었다. 그 후 중국(곤명)에서 3주간의 고지합숙훈련을 실시했다. 크로스컨트리를 중심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3월 오메 마라톤 : 30km우승 1시간 39분 09초=일본최고(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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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정도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차이는 아니지만 여기도 업 다운이 있는 코스. 곤명에서의 트레이닝 성과가 나온 것인지 1시간 39분 09초의 일본최고 기록. 이것은 노구치에게 있어서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힘든 트레이닝을 소화하는데 있어서 힘도 되었다. 연습을 하면 결과는 따라 오는 것이다. 또 조건(코스, 기상조건, 컨디션)이 갖추어지면 마라톤에서 2시간 20분을 깰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는 기록이다.

4월 효고 릴레이 카니발 : 10000m 4위 31분 21초 03 = 본인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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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강화의 일환으로 출전을 하게 된 트랙경기. 10000m 31분 30초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그것을 능가하는 좋은 기록인 31분 21초 03. 본인의 최고기록을 약 30초나 갱신하는 경기였다. 미야자키의 하프 마라톤, 오메 30km 레이스에 이어서 힘이 생겼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경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전은 8월 올림픽이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벯諛鄕죺이라고 하는 것을 본인도 인식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마라톤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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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명 합숙

올림픽이 열리는 해인 2004년부터 계속해서 본인의 기록을 갱신. 처음에 생각한 목표의 기준은 순조로운 첫 출발, 스텝이 되었으며, 지금부터 시작하는 중국, 곤명에서의 고지합숙 마라톤 훈련에서 기분 좋게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5월 21일부터 35일간은「단련기」로 철저하게 거리를 달렸으며 다리 근력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의 곤명 합숙과는 달리 업 다운을 이용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첫 시도로 보다 많은 부하를 주기 위해 해발 2400m~2600m인 예강에서도 두 번이나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첫 번째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순응하지 못하고 예정한 1주일이 지나갔다. 그리고 예정대로 1주일 후에는 두 번째의 예강에 올라갔다. 스케줄을 흩트리고 싶지 않은 강한 의지는, 무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대로 식사를 하는 자세와, 크게 바꿀 필요가 없었든 트레이닝에 나타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실시한 단련기는 결과적으로 35일간 약 1350km로 남자선수들과 비슷한 정도를 달렸다.(주행거리)
그리고 이것은 또「달린 거리는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는 노구치의 신념이 되었다. 실전까지의 최종 합숙에 들어가기 전 한 번 일본에 돌아왔다. 나고야에서 열린 출발 전 격려행사에서 의지표명과 인사를 했으며 고베에 있는 아식스에서 신발 조정을 하면서 본인도 마음의 준비를 했다.

◆ 아테네 사전 답사

7월 1일. 스위스, 생모리츠 합숙 전에 아테네에서 시험주행을 실시했다. 노구치에게 있어서는 첫 시험주행이다. 코스는 거의 정비되어 있었다.
4월, 나는 감독과 둘이서 아테네를 찾았다. 기본이 되는 생활환경, 연습환경의 사전조사와 코스를 파악하기 위해서. 중요한 환경도 생각했던 것과 차이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일본 국내에서도 연일 보도된 공사의 지연은 생각 이상이었으며 시험주행을 철저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것과 비교하면 7월에는 달릴 수 있는 도로는 완성되었다.

달릴 수 있도록 정비된 도로를 실제로 달려 보니 생각 이상으로 험난한 업 다운이 계속되었다. 4월 하순에도 이 험난함은 느꼈지만 중국 합숙 때에도 숙명의 과제로 생각하고 트레이닝을 했다. 실제로 달려 보니 끈기 있게 참지 못하면 올라갈 수 없는 오르막이 승부처이며 노구치의 약점인 긴 내리막이 계속되는 코스에 질릴 정도였다. 다른 선수가 승부를 거는 내리막에 가기 전, 오르막에 올라가기 전 노구치가 승부수를 띄울 포인트를 생각하면서 시험주행을 실시했다. 이 시험주행에서 얻은 것은 코스에 대한 대응, 대책만이 아니었다. 계속 생각한「더위」도 생각 이상 이었다. 하루종일 햇볕도 강했으며 출발 시각인 오후 6시를 지나서도 시원해지지 않았다.
이 시험주행에서 예정한 연습은 대부분 조깅으로 바꾸었다.「이런 환경에서 마라톤을 해도 괜찮을까?」라고 생각하고 오후에는 해수욕. 노구치는 튜브를 사서 놀았다.

◆ 생모리츠 합숙

본격적인 마라톤 트레이닝 실천기의 장소는 스위스 생모리츠로 정했다. 여기는 작년 세계육상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익숙한 곳이며 환경이 좋은 토지이다. 두 번째의 장기 체류로 마을 사람들과도 친해졌으며 모두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트레이닝은 시험주행에 입각해서 적극적으로 업 다운을 달렸다. 아침 연습 시에는 거의 매일 고저차 100m 이상 나는 코스를 달려서 다리에 힘을 만들었다. 여기에서는 레이스를 예상한 실전적인 연습이 많이 이루어졌다.

아테네의 코스를 생각한 10km 내려가는 연습도 있었다. 연습 코스도 스피드도 그만큼 힘든 연습이 되었다. 그러나 항상 보이는 우는 얼굴을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항상 도전자였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생각하던지 아테네의 코스는 더위도 포함해서 이기기 위한 조건으로 신체적인 강인함과 정신력의 강화도 요구된다. 그것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총력을 기울일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40km주가 끝난 다음에 어떻게 몸을 움직일 수 있을까? 달리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자신의 의지로 그것이 가능해질 때까지 그런 지시를 여러 번 했다. 마지막 경쟁, 승부는 정신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한 트레이닝의 반복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노구치는 이해하고 연습에 임해 주었다. 1개월 동안의 합숙에서 반응은 느꼈다. 올 들어 계속해서 본인의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을 보면 힘이 붙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연습에서도 작년과 같은 트레이닝의 결과가 시간을 비교해도 여러모로 좋아졌다. 기상조건은 생각하지 않더라도. 합숙도 후반에 들어갔으며 그 상태로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

◆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지막 조정


마지막 조정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실시한 후 아테네에 들어갔다. 5월 프랑크푸르트를 이미 시찰도 한 후였다. 원래는 시합 10일 전에 고지에서 내려와서 레이스에 대응할 준비를 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스위스와 아테네에서는 기온차이가 나서 대응할 수 없었다. 그 곳에서 육상연맹이 합숙지로 이용하는 프랑크푸르트 환경을 보기로 했다. 아테네보다 기온은 낮다. 연습환경은 잘 정비되어 있다. 합숙하는 곳에는 일본식당도 있으며 최종적인 컨디션 조정에는 좋은 장소다. 그 곳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아테네에 들어가서 그리고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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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4일 전, 아테네로 이동. 다른 스탭과 합류했으며 최종 체제가 정리되었다. 기온은 시험주행 때만큼 덥지 않았지만 낮 동안의 햇볕은 강했다. 워밍업을 시작하는 저녁 5시 경의 기온이 걱정이다.

레이스 당일 오후 4시의 출발 전까지 여러 가지 변수를 생각하면서 최대로 준비를 했다. 더위에 대한 대책. 중요한 물의 공급. 물병에 대한 궁리. 전전날 세세한 조정을 한 햇볕을 차단하는 선글라스. 노구치의 발과 아테네의 코스에 맞추어서 만든 운동화 3켤레. 옷감, 착용감, 길이에 이르기까지 희망한 유니폼. 면밀하게 여러 번 협의를 했다. 초조하게 생각해도 방법이 없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많다. 점심식사 때까지 노구치는 평소와 다름없이 산책을 했으며 나는 방에서 시간이 남아 주체할 수 없어서 감독을 바다로 불러내었다. 우연히 바다에서 만난 노구치의 놀란 얼굴이 인상에 남아있었다. 우리들은 그 날 특별한 긴장 없이 평소와 같이 보냈다.

오후 3시, 노구치는 카스테라와 오렌지 주스, 바나나를 먹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출발은 4시. 합숙소에서 노구치와 감독을 보낸 다음 우리들은 응원지점으로 이동했다.
6시 출발시간이 되었지만 기온은 변하지 않고 높았으며 빨리 시원해지기를 바라면서 노구치의 레이스를 지켜보았다. 내가 말을 걸었던 20km 지점에서는 아직 여유가 있었으며 그 대로 리듬을 타고 달려 주기를 희망했다.

예상 지점인 25km 지점에서 동요하고 있을 때 따라 오고 있던 선수가 아레무(에티오피아)뿐이었기 때문에 노구치 스타일의 레이스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했다. 27km에서 혼자서 달렸으며 그 대로 달려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후반에는 은데레바(케냐)가 노구치와 차이를 점점 줄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했다. 그 후 노구치가 처음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는 것을 20km지점에서 주차하고 있던 팀의 응원버스에서 알게 되었다.
엄한 교통규제 때문에 움직이지 못했던 내가 파나시나이코 경기장에 도착한 것은 노구치가 골인하고 나서 1시간이 훨씬 지나서이다.

폐장 직전의 파나시나이코 경기장에는 많은 관계자들이 아직 남아 있었으며 도착하고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축하한다」는 인사말을 들었다. 흥분한 상태로 노구치를 만난 것은 1시간 후. 본인은 도핑검사를 끝내고 바로 여기저기 TV 인터뷰 부스를 돌아다녔으며 합숙소에 돌아왔을 때에는 오전 3시가 넘었다. 상당히 피곤했지만 팀 스탭과 축배를 들고 하루를 마쳤다.
다음날 아침 연습은 아침 해가 떠오른 후 산책(어제까지는 달리고 있을 때 일출을 보고 있었다.)「천천히 갔다 와라!」라고 노구치를 혼자 산책에 보냈다. 우리들은 또 바다로 갔다. 스탭 전원이 바다에 들어가 있을 때 만난 노구치. 이 날은 걱정없이 같이 바다로!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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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구치는 올림픽이라고 하는 목표에 맞추어서 다른 사람보다 갑절이나 연습을 했다. 그리고 그 연습을 소화할 수 있는 마음과 정신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솔직하게 받아 들이고 이해했으므로 결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혼자서 강해졌다는 착각을 가지기 쉽지만 노구치의 경우에는 그런 것이 없다. 지금처럼 솔직한 마음을 가지고 이후의 경기에 도전, 선수로서도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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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많은 사람들이 후원을 해 주어서 최고의 결과를 낸 것이다. 이런 결과를 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 기회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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