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연말을 맞아 세계마라톤의 거목들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1월 도쿄국제여자마라톤에서 타카하시 나오코가 2시간27분대의 기록으로 아테네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 해졌고 1주일 후의 치바국제역전 경기에서는 마라톤 세계기록보유자 폴라 래드클립이 1구간에서 이디오피아, 케냐선수에 밀리며 3위에 그쳐 5k, 10k 세계기록 보유자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이어 어제 벌어진 후쿠오카마라톤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마라톤 아시아기록(2:06:16) 보유자인 토시나리 타카오카가 절치부심 14개월의 준비끝에 출전한 후쿠오카 마라톤에서 3위에 머물며 타카하시와 마찬가지로 역시 아테네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 하게 됐다.

타카오카는 지난해 10월 시카고마라톤에서 2시간6분16초의 아시아 최고기록을 수립한 이후 아테네올림픽 선발전인 후쿠오카마라톤을 위해 절치부심 준비해왔던 터라 충격이 더욱 컸다.

이날 대회의 우승은 2시간7분52초를 기록한 토모아키 쿠니치카(S&B식품)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10위 까지가 2시간10분 이내의 기록을 수립했으며 그 중 6명이 일본선수여서 다시 한번 일본마라톤의 강점을 보여준 대회였다.


[경기결과]

1. KUNICHIKA.Tomoaki(S&B식품) 2:07:52
2. SUWA,Toshinari(니씬식품) 2:07:55
3. TAKAOKA,Toshinari(가네보) 2:07:59
4. PENA,Antonio(스페인) 2:08:10
5. NEGUSSIE,Hailu(이디오피아) 2:08:21
6. OGATA,Tsuyoshi(중국전력) 2:08:37
7. OJIMA,Tadayuki(욱화성) 2:08:48
8. KIPSOS,Vincent(케냐) 2:09:42
9. NODA,Michitane(혼다) 2:09:58
10.FERNANDEZ，Oscar(스페인) 2: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