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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팀, 대구에서 세계육상 코스 적응훈련
게시일 : 2011-06-03 | 조회수 : 5,065
◇ 6월1일(수)부터 보름간 대구시내 걸으며 세계육상 코스 적응
◇ 본격적인 하계훈련 앞두고 선수단 정신력 강화에 주력
경보 국가대표팀이 6월1일(수) 대구광역시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15일까지 보름간 세계육상선수권을 대비한 코스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의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목표인 이른바 `10-10 프로젝트`(10개 종목 10위이내 달성)에서 남자경보20km와 50km 두 종목을 책임져야 하는 경보대표팀은 올해 아시아경보선수권과 IAAF경보챌린지 등 해외대회에서 한국기록을 세 번이나 경신하며 기록단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경보는 올시즌 세계랭킹에서 20km의 김현섭(삼성전자)이 6위, 50km의 박칠성(국군체육부대)이 17위에 올라있어 세계 정상권에 가장 근접한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보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이민호 코치는 이번 훈련에 대해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대구세계육상 코스를 찾았다. 코스 적응과 함께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보팀은 지난주 태백산에서 산악 극기훈련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하계전지훈련을 앞두고 정신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무더위 속에서 펼쳐지는 대구세계육상은 어느 때보다 정신력이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세계육상에서 메달권에 가장 근접한 한국 선수로 평가받는 김현섭 선수는 "실제 경기가 벌어질 장소에 서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다. 86일 후에 여기서 모든 것을 쏟아 붓고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남은 기간 죽을 각오로 훈련에 매진하겠다."라는 결심을 밝혔다.
선수들은 코스적응 훈련기간 중 6월10일(금)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육상선수권 남자경보20km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하는 기회도 갖는다. 다만, 경기가 대구세계육상 코스와는 다른 곳에서 진행돼 완벽한 코스 적응의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경보 대표팀은 6월15일(수)까지 대구에서 코스 적응훈련은 완료하고, 6월말까지 경기도 화성의 삼성전자 육상단 훈련캠프에서 훈련을 계속한 뒤, 7월부터 강원도 고성에서 본격적인 하계훈련을 시작한다.
#. 대구 시내에서 코스적응 훈련을 시작한 경보대표팀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