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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현, 50km경보 한국최고기록 경신
게시일 : 2010-04-18 | 조회수 : 5,197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의 임정현 선수가 4월18일(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열린 일본육상선수권 50km경보대회에서 3시간55분56초의 한국기록을 수립하며 4위에 올랐다. 종전 한국기록은 팀 선배인 김동영 선수가 불과 3주 전인 3월27일 슬로바키아 두딘스경보대회에서 세운 3시간56분40초로 한국 남자경보50km는 박칠성 선수를 포함한 삼성전자 육상단 3인방에 의해 최근 1년간 3차례나 한국기록이 경신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임정현 선수는 21세인 2008년부터 50km경보에 도전해 지난해 11월 일본50km경보 다카하타대회에서 3시간58분37초의 기록, 세계랭킹 50위권에 해당하는 4시간벽을 돌파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번 일본육상선수권 50km경보대회는 올해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일본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대회로 지난해 세계랭킹 4위의 야마자키 유키와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 남자20km경보와 50km경보에 출전한 모리오카 코이치로 등 우수한 일본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출발 총성이 울리자마자 야마자키 유키 선수가 맨 앞에서 레이스를 주도했고 이어 일본선수들이 순위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임정현 선수는 3시간57분30초를 목표로 삼고 5km를 23분40초로 통과하는 안정적인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했다. 임정현 선수는 25km 통과기록이 1시간58분19초로 당초 목표인 1시간58분45초를 앞서자 3시간56분대로 골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25km이후부터는 한국기록경신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해 조금씩 페이스를 올렸다. 45㎞가 넘어서면서 체력적인 한계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티며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었고 결국 3시간56분벽까지 돌파하며 한국기록을 다시 썼다. 대회우승은 시종일관 선두에서 레이스를 주도한 야마자키 유키 선수가 3시간46분56초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임정현 선수는 "일본에 오기 전부터 컨디션이 괜찮아 좋은 기록을 기대했지만, 한국기록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만약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면 꼭 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민호 코치는 "침체된 한국 육상계를 짊어지고 나갈 기대주로 인정받고 있는 임정현 선수는 나이가 어린 만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열려 있어 앞으로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결과]
1위 야마자키 유키(하세가와체육시설) 3시간46분56초
2위 모리오카 코이치로(후지츠) 3시간49분29초
3위 타니 타카유키(사가와급행) 3시간53분27초
4위 임정현(삼성전자) 3시간55분56초
#. 사진 : 임정현 선수의 일본육상선수권 50km경보 경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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