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 박호선, 5000m 한국 최강자 다시 입증
- 김성은, 18세의 어린 나이에 5000m 한국 역대 3위 기록
- 이은정, 컨디션 회복 시즌기록 단축

6월14일(목) 일본 홋카이도 키타미에서 열린 일본 디스턴스챌린지 3차 대회에서 삼성전자 육상단의 김성은선수가 본인최고기록을 무려 30여 초 앞당기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갔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단한 만 18세의 김성은선수는 여자 5000m에 출전해 16분01초01을 기록해 팀 선배인 이은정, 박호선선수에 이어 한국 여자5000m 역대랭킹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록은 만 18세 선수로서의 기록으로는 국내 최고기록.

김성은선수는 입단 후 급속한 기량향상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 육상단은 여자5000m에서 한국 역대랭킹 1위부터 4위까지의 선수들을 모두 보유한 한국 육상사상 최강의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
* 한국 역대 여자 5000m 랭킹

1위 : 이은정(삼성전자) 15분41초67
2위 : 박호선(삼성전자) 15분49초21
3위 : 김성은(삼성전자) 16분01초01
4위 : 김희연(삼성전자) 16분02초37
-----------------------------------------------------------------

총 24명이 출전한 여자5000m 경기에서 김성은선수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레이스로 선두그룹 후미에서 경기를 펼쳤고, 후반까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8위로 골인했다. 일본 실업팀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서 어린 선수가 갖추기 힘든 스피드와 경기 운영능력이 돋보였다.

오인환감독은 김성은선수에 대해 "신체적인 재능은 물론 장거리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요건인 정신자세와 의지력이 뛰어나다. 팀에 합류해 훈련과 경기를 거듭할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3년 후엔 한국 여자마라톤을 이끌어 갈 선수로 기대되는 재목이다."라고 평가했다.

박호선선수는 15분56초83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 올 시즌 벌써 3번째 15분대를 기록하며 5000m 에선 국내 최강자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 줬다. 1년6개월의 공백을 딛고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은정선수는 16분13초54를 기록, 본인의 올 시즌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은정선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남자 5000m A조에 출전한 엄효석선수는 3000m까지 선두그룹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여 13분대를 기대케 했으나 급격한 체력저하로 한 순간에 뒤로 쳐지며 8위로 골인, 14분13초81를 기록했다.

선수단은 마지막 경기인 6월17일 시베츠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기록사냥에 도전한다.


- 경기결과 -

[여자5000m]
1위 E 키무웨이(케냐) 15'17"36
2위 소오 유카리(일본) 15'50"21
3위 노무라 미나(일본) 15'52"73
5위 박호선(삼성전자) 15'56"83
8위 김성은(삼성전자) 16'01'01
13위 이은정(삼성전자) 16'13"54
23위 서현진(삼성전자) 17'05"68

[남자5000m A조]
1위 이에타니 카즈오 13'51"66
2위 와다치 토모야 13'52"01
3위 츠보타 토모오 13'52"56
9위 엄효석(삼성전자) 14'13"81
DNF 전은회(건국대학) DNF

[남자5000m C조]
1위 이리후네 미츠루 14'07"62
2위 스카모토 히데시 14'08"91
3위 사카타 켄지 14'13"41
10위 류지산(삼성전자) 14'24"36
23위 신철우(삼성전자) 15'19"72

#. 사진설명 : 여자5000m 역대랭킹 3위에 오른 김성은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