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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마라톤]오정희 국내 선수 1위 차지

게시일 : 2005-03-13 | 조회수 : 3,779

- 전체순위 6위, 국내순위 1위
- 최근의 본인기록 경신의 상승세 지속


3월13일(일) 아침 8시 쌀쌀한 날씨 속에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한 2005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삼성전자 오정희선수가 2시간31분41초로 본인기록을 1분48초 앞당기며 국내 선수 1위(전체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의 조선일보마라톤 우승, 올 2월 카가와마루가메하프마라톤 본인기록 경신 등에 이은 계속되는 기록향상을 의미한다.

하지만 결과는 너무나 아쉬웠다. 오정희선수는 최근 몇년간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이 대회에 참가, 2시간29대 이내의 기록을 노렸기때문이다.

30km까지는 매우 순조로웠다. 매 5km를 17분20초 내외로 달려 이 대로라면 2시간28분대 진입이라는 전망도 갖게 했으나 30km 지점의 잠실대교에서부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매섭게 부는 바람과 초반의 빠른 페이스로 인한 체력 저하가 후반 페이스를 18분대 후반과 19분 초반까지 떨어뜨리는 원인이 돼 결국 2시간31분41초의 본인기록을 경신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 기록은 올 시즌 국내 최고기록이며 올 8월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발의 전망을 밝게 하는 결과이기도 해 소기의 성과는 거둔 대회였다.

여자부 우승은 중국의 저우춘슈선수가 36km 지점부터 독주한 끝에 2시간23분24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도 초반의 페이스가 너무 빨랐던 것이 부담이돼 후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윌리엄 킵상(케냐)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거트 타이스(남아공)를 따돌리고 2시간8분53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경기결과]

1. 저우춘슈(중국) - 2:23:24
2. 웨이야난(중국) - 2:25:55
3. 헬레나 야보르니크(슬로베니아) - 2:29:18
4. 워크네시 톨라(이디오피아) - 2:29:54
5. 장수징(중국) - 2:29:58
6. 오정희(삼성전자) - 2:31:41 (본인기록 경신)
7. 최경희(경기도청) - 2:33:29

[남자부 경기결과]

1. 윌리엄 킵상(케냐) - 2:08:53
2. 거트 타이스(남아공) - 2:11:19
3. 쿠니치카 토모아키(일본) - 2:11:32
4. 앤드류 삼부(탄자니아) - 2:12:15


#. 사진설명 : 32.5km에서 역주하는 오정희선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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