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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C.C]김나라 7년만의 레이스 31위, 신영근 25위

게시일 : 2004-02-15 | 조회수 : 4,810

화창한 날씨 속에 펼쳐진 제39회 치바 국제크로스컨트리대회에서 남자 일반 12000m에 출전한 신영근선수는 72명 중 25위(37분50초)를 이두행선수는 35위(38분25초)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크로스컨트리에 처음 출전하는 것으로 레이스 운영 방법 등이 미숙했지만 본인들의 장거리 기록으로 볼 때 최선을 다한 레이스였다. 1~3위는 천해의 크로스컨트리 훈련으로 다져진 아프리카 선수들이 휩쓸었으며 그 뒤를 일본의 역전 스타들이 뒤따랐다. 특히 1,2위 선수는 고교재학생으로 쟁쟁한 실업팀 선수를 물리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 후 신영근,이두행 선수는 "경기가 통나무 통과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힘은 들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며 이런 경기를 많이 참가하면 파워가 생기고 탄력이 좋아질 것 같다" 고 경기소감을 말했다.

한편 무려 7년만에 다시 엘리트 경기에 출전한 김나라선수는 발바닥 통증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쳐 여자 일반 6000m 종목에서 21분31초로 31위를 기록했다. 첫 엘리트 레이스로는 좋은 기록이라는 것이 코칭스탭의 평가. 우승은 호주의 베니타 존슨 선수가 올림픽 2관왕인 이디오피아의 툴루 선수를 제치며 코스 신기록으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나라선수는 경기 후 "너무 오랜만에 출전하는 엘리트 경기여서 설레이기도 했지만 예전의 레이스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경기를 잘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언론의 관심도 대단해 중계방송사인 NHK를 비롯해 니칸스포츠, 요미우리신문, 육상잡지 일본 월간육상경기 등이 김나라선수의 한국 귀화과정과 한국육상에 관해 장시간의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특히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주말 섹션기사로 김나라 선수의 기사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자 주니어 4000m에 출전한 이연진선수는 경기 전날 급성 위장염으로 링거를 맞는 상황에서도 경기에 출전 15분36초로 344명 중 213위를 기록했다. 선수단은 16일 귀국 후 전지 훈련 중인 경남 고성에 합류한다.


[경기결과 : 남자 12000m] - 72명 완주

1. 사무엘 완지루(케냐, 센다이 이쿠에이고교) 35'04"
2. 제임스 므완기(케냐, 아오모리 야마다고교) 35'16"
3. 줄리아스 킵투(케냐) 35'37"
4. 요시타카 이와미즈(도요타자동차) 36'10"
5. 마코토 오츠(도요타큐슈) 36'16"
25.신영근(삼성전자) 37'50"
35.이두행(삼성전자) 38'25"

[경기결과 : 여자 6000m] - 47명 완주

1. 베니타 존슨(호주) 18'38"
2. 데라루투 툴루(이디오피아) 18'50"
3. 하시모토 아유미(미츠이 스미토모 가이쵸) 19'25"
4. 이치가와 요시코(테레비 아사히) 19'26"
5. 노타가시라 미호(와코루) 19'31"
31.김나라(스즈키마도카) 21'31"

[경기결과 : 여자 주니어 4000m] - 344명 완주

1. 新谷 仁美(오까야마) 12'49"
2. 미리센토 카리우키(케냐, 센다이 이쿠에이고교) 12'50"
213. 이연진(삼성전자) 15'36"

*.사진설명 : 레이스 중인 김나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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