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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C.C]대회소식/독한 엄마 김나라

게시일 : 2004-02-13 | 조회수 : 4,513

□ 삼성전자 육상단의 출전선수들은 13일 오후 2시30분 숙소인 일본 에어로빅스센타에 여장을 풀고 오후에 가볍게 몸을 풀었다. 선수등록 시 배부 받은 출전선수 리스트를 확인해 보니 이번 대회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었다.

이두행,신영근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일반 12000m 종목에는 총 11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이 중 폴란드,포르투갈,케냐 선수가 각 2명 씩 참가한다. 특히 케냐선수 2명의 10000m 최고기록이 26분30초03, 27분30초04(한국최고기록 28분30초54, 18년 전 기록) 일 정도로 대단하며 일본도 가네보, 코니카미놀타,추우코쿠전력 등 최고실업팀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우리 선수들로선 모두 버거운 상대들. 객관적인 개인 기록으로 보면 참가선수 중 중간 정도의 성적이 예상된다.

김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일반 6000m 종목에는 총 73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올림픽 10000m 금메달을 두 개나 획득한 데라르투 툴루(이디오피아) 선수와 일본의 여자실업팀 거의 모두가 경기에 출전한다. 일본의 여자실업팀은 비록 팀의 에이스들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한 팀에 2~ 7명씩 대거 경기에 나서 크로스컨트리를 어린 선수들의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오후 연습을 하던 툴루 선수는 특유의 경쾌하고 파워 넘치는 훈련 모습을 보여 줬으며 아테네엔 어느 종목에 출전하느냐는 필자의 물음에 아테네는 너무 더워 마라톤 대신 10000m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이야기 했다. 역시 마라톤 세계최강이라는 아프리카 선수들도 아테네의 살인적인 더위에는 걱정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연진 선수가 출전하는 주니어 여자 4000m에는 놀랍게도 483명의 선수가 출전해 두터운 일본의 선수층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전원이 고등학생인 초청선수들의 기록이었다. 5000m 한국기록이 16분07초 인데 비해 고등학생인 그들의 기록이 우리 나라 성인의 기록을 능가하는 15분대 선수가 무려 5명, 16분대 선수가 4명이나 돼 최고기록이 17분28초인 이연진 선수에게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듯하다.


□ 삼성전자 육상단의 코칭스탭과 프런트는 김나라(스즈키마도카) 선수와 함께 치바로 떠나던 중 놀라운 소식을 접했다. 김나라씨와 한국인 남편 김근남씨 사이의 아들인 김성주(이룰成, 달릴 走) 군의 돌잔치가 1월31일에 있었음에도 주위에 일절 이야기 하지 않았던 것.

"왜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는 질문에 "가족끼리 조촐히 지냈기 때문"이라고. "그럼 왜 잠깐 다녀 오겠다고 코칭스탭에게 말하지 안았나" (돌잔치는 온양에서 훈련은 경남 고성에서 진행 중이었다) 라고 재차 물어 보자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가느냐" 고 대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마도 아들이 커서 자신의 돌 사진에 엄마모습이 없는 것을 알면 매우 서운할 듯.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의 경기를 생중계로 국내에서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 NHK(BS1)에서 이 경기를 1시에서 2시50분까지 생중계하는 것. BS1을 전송하는 유선방송을 시청하는 지역이나 위성 안테나를 설치한 가정에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첨부사진 : 코스답사 중인 김나라,이두행,신영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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