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2월1일 11시에 출발한 카가와 마루가메 하프마라톤에 출전한 삼성전자 육상단의 오정희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21초 경신한 1시간14분11초의 기록으로 14위에 올랐다. 오정희선수는 처음 3km 까지는 14명의 선두집단과 함께 달렸으나 이후 2진 그룹에서 자신의 페이스대로 달리며 하프 통과 시간이 선두와 불과 40초 뒤져 좋은 기록이 예상됐다. 그렇지만 후반에 역 바람과 체력저하로 선두와의 간격이 조금 더 벌어져 자신의 기록을 21초 당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오정희선수는 지난해 8월 Happy700 평창하프마라톤에서 종전 본인의 기록을 4분 여 당긴 이후 또 다시 이번 하프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3월의 마라톤 경기에서 올림픽 선발을 위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우승은 2003년 베를린마라톤 우승자인 하시모토가 마지막 5m에서 스퍼트, 2위와 같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부에서는 이명승선수가 5km 지점을 통과하며 발바닥 통증으로 아쉽게 10km를 지나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으며 박주영선수는 초반 5km를 14분41초의 빠른 스피드로 통과했으나 후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본인기록에 못 미치는 1시간5분51초의 기록으로 62위에 머물렀다.

남자부 경기는 예상했던 데로 매 5km의 페이스가 14분37초, 40초 대로 매우 빨랐으며 일본항공 소속의 케냐선수인 줄리아스 이룽게 키마니가 1시간1분5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0등까지가 1시간2분대 선수들로 채워져 다시 한 번 일본 마라톤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단은 2월2일 귀국하며 박주영선수는 일본에서 바로 중국 곤명의 고지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첨부사진 : 골인하는 오정희선수

[남자하프 결기결과]

1.줄리아스 이룽게 키마니(JAL,케냐) 1:01:55
2.마츠미야 유꼬(코니카미놀타) 1:02:00
3.이에타니 가즈오(산양특수제강) 1:02:01
4.이바타 오사무(오츠카제약) 1:02:11
5.사토게치 겐이치로(아사히카세) 1:02:13
62.박주영(삼성전자) 1:05:51
DNF 이명승(삼성전자)

[여자하프 경기결과]

1.하시모토 야수코(사미) 1:10:46
2.미야이 히토미(도요타자동직기) 1:10:46
3.타가미 마이(유니크로) 1:11:18
4.무라타 후미(사미) 1:11:37
5.고바야시 마사요(사닉스) 1:11:44
14.오정희(삼성전자) 1: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