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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한국신기록으로 아시아경보선수권 우승

게시일 : 2014-03-17 | 조회수 : 3,619

#. 사진 : 선두에서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김현섭 선수

 

한국 경보의 에이스 김현섭 선수(국군체육부대)가 3월16일(일) 일본 노미에서 열린 시아20km경보선수권대회에서 1시간19분24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현섭 선수는 본인이 2011년 이 대회에서 세운 1시간19분31초의 한국기록을 3년만에 7초 앞당기며 아시아 경보챔피언에 올라 올해 가을에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아침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 좋은 기록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오전 9시45분에 시작경기에서 김현섭 선수는 일본의 스즈키 유스케와 함께 선두에서 빠른 페이스로 치고 나갔다. 스즈키 유스케는 한 달 전 일본경보선수권에서 1시간18분17초를 기록해 올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신흥강자로 이번대회 우승을 위해 처음부터 적극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김현섭과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의 승부는 16km에서 갈렸다. 최근 장거리 훈련에 집중하며 체력에 자신감을 갖있던 김현섭은 4km를 남기고 스피드를 더욱 끌어올렸지만, 바람에 맞서며 체력을 소진한 유스케는 더 이상 김현섭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로 쳐지며 눈에 띄게 페이스가 늦어졌다.

 

순식간에 2위와 거리차를 벌린 김현섭 선수는 우승이 확정적인 가운데서도 마지막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레이스를 계속한 끝에 한국최고기록까지 갈아치우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현섭 선수는 "지난해에는 군 입대와 부상 등으로 동계훈련을 꾸준히 하지 못해 기록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국가대표에 복귀해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집중하며 충실하게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가을까지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말에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김현섭 선수는 지난해 여름부터 국가대표 자격으소속팀인 삼성전자 육상단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50km가 주종목으로 5월 중국에서 열리는 IAAF세계경보컵을 준비하고 있는 박칠성 선수도 컨디션 점검차 이번 대회에 출전해 1시간22분16초를 기록해 20km에서 2009년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을 보였다.

 

[경기결과]

 

- 남자경보20km -

 

1위 김현섭(한국,국군체육부대) 1:19:24, 한국최고기록

2위 스즈키 유스케(일본)       1:21:01

3위 싱 거밋(인도)             1:21:30

 

(번외출전) 박칠성(삼성전자)   1:22:16

(번외출전) 최병광(삼성전자)   1:23:01

(번외출전) 변영준(창원시)     1:23:11

(번외출전) 김대호(경산시청)   1:23:20

(번외출전) 오세한(성남시)     1:25:50

(번외출전) 최병호(삼성전자)   1:29:41

(번외출전) 강길동(삼성전자)   DNF

 

- 여자경보20km -

 

1위 저우 통메이(중국)        1:31:58

2위 이노우에 레이(일본)      1:32:56

3위 카우 쿠시비르(인도)      1:33:37

4위 전영은(한국,부천시청)    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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