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4월 8일(일) 대구 국채보상공원을 출발, 골인지점으로 하여 총 3바퀴를 돌아오는 루프코스에서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삼성전자 육상단(최우수 단장) 육근태 선수가 2시간15분17초의 기록으로 국제부문 12위, 국내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육근태 선수는 아프리카 선수들이 주축이 된 선두그룹에 이어 팀동료인 이명승, 권영솔 선수 등과 함께 2위그룹에서 안정적인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했다.

런던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7~8명의 선수들로 이뤄진 국내 선두그룹은 20km부터 이명기(체육진흥공단), 이헌강(한국전력) 선수가 치고 나가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국내 선두로 달리던 이명기 선수와 약 200m 차이를 두고 따르던 육근태 선수는 이두행(고양시청) 선수와 함께 38km지점에서 이명기 선수를 제치고 국내 1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스피드가 좋은 이두행 선수가 막판 스퍼트에서 육근태 선수를 제치고 2시간14분05초의 기록으로 국내 1위를 차지했고, 육근태 선수는 2위로 골인했다. 

육근태 선수는 비록 2시간15분을 넘겨 올림픽 출전권을 얻진 못했지만 오랜 부상에서 회복 후 출전한 풀코스에서 본인최고기록(2시간14분58초)에 근접한 기록을 작성해 앞으로 좋은 활약을 기대케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명승, 김영진, 권영솔, 김민 선수는 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당하는 등에 불운이 겹치며 경기도중 기권했다.

한편, 국제부에서는 케냐의 데이비드 켐보이 키엥 선수가 2시간07분57초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경기결과]

- 남자부 -
1위 데이비드 켐보이 키엥(케냐) 2:07:57
2위 길버트 킵투 쳅쿼니(케냐) 2:08:16
3위 벤슨 킵춤바 배루스(케냐) 2:08:36
10위 이두행(고양시청) 2:14:05
12위 육근태(삼성전자) 2:15:17

-여자부-
1위 알레미튜 아베라(에티오피아) 2:24:57
2위 몰루 세보카 세이푸(에티오피아) 2:27:38
3위 임경희(SH공사) 2:32:49
5위 신사흰(강릉시청) 2:37:38
6위 오정희(창원시청) 2:3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