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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장거리팀 5명, 서울국제마라톤 출전

게시일 : 2012-03-15 | 조회수 : 3,969

 □ 베테랑 이명승, 2004년 아테네부터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도전

 □ 여자마라톤 김성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2시간27분대 목표

 □ 남자부 김영진, 여자부 박호선, 이숙정도 런던행 티켓 도전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남녀 마라토너 5명이 3월18일(일)에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한다.

 

올해 열리는 런던올림픽 대표선발을 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남자부에 출전하는 이명승, 김영진 선수는 2시간12분대를 목표기록으로 내걸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이명승 선수는 국내 현역선수들 가운데 가장 풍부한 국제경험을 갖고 있고,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시간14분37초로 18위를 차지하는 등 무더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올 여름에 열릴 런던올림픽에 출전한다면 기대 이상의 몫을 해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진 선수는 이번 대회 최대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마라톤 최고기록은 2시간19분54초에 불과하지만, 동계훈련에서 장거리훈련을 충분히 소화하면서 약점이었던 지구력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2월 카가와마루가메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3분32초로 본인기록을 경신한 후 자신감을 갖고 이번 경기를 준비해 왔다.

 

여자부에 출전하는 김성은, 박호선, 이숙정 선수는 명실공히 한국 여자마라톤 최강자들로 이번 대회에서 팀 내 선후배간에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인다.

 

마라톤 풀코스 두 번째 완주만에 2시간30분 벽을 돌파하고, 대구세계육상에서 국내선수로는 가장 먼저 골인하며 한국 여자마라톤 에이스로 올라선 김성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2시간27분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2시간26분12초의 한국최고기록에도 도전할 만한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23세로 한창 성장세에 있는 선수에게 무리한 목표는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 있다는게 코칭스탭의 설명이다.

 

또한, 2009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32분21초를 기록하며 기대주로 떠오른 박호선 선수는 이후 거듭된 부상으로 지난 2년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겨울부터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정상적인 동계훈련을 소화해 올해 화려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34분01초로 마라톤에 깜짝 데뷔한 이숙정 선수(21세)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강점인 후반 지구력과 승부근성을 앞세워 런던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육상단 임상규 감독은 "출전선수 5명 모두 동계훈련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훈련을 잘 수행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이번 대회가 한국 마라톤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현재 식이요법을 무사히 마치고 최종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회 하루 전인 17일(토)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경기일정] 3/18(일) 08:00

 - 남자마라톤 : 이명승, 김영진

 - 여자마라톤 : 박호선, 김성은, 이숙정

 

#. 사진설명 : 이명승, 김성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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