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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세계육상]일본 남자대표팀이 본 마라톤코스

게시일 : 2003-07-18 | 조회수 : 4,771

일본의 신흥마라톤 명문팀인 중국전력의 감독과 파리선수권 대표선수 4인이 마라톤 코스를 답사한 소감을 밝힌 글입니다. 직접뛰며 느낀 소감이라 그런지 매우 상세한 내용입니다. 삼성전자 육상단 오인환감독이 언급한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선문까지의 오르막 등이 어려운 코스라고 언급했으며 전반적으로는 힘든 코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카구치 감독과는 2001년 보스턴마라톤,일본 경기출전 시 여러차례 만난적이 있어 삼성전자 육상단과도 친분이 많습니다.고지훈련에 대한 도전정신, 선수들의 상황을 고려한 훈련방법 도입 등 매우 합리적인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삼성전자 육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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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라톤 왕국”
중국전력 선수들이 본 파리 세계선수권 대회의 코스

중국전력은 세계 선수권 대회의 대표 선수에 3명이 선발되었다. 후보까지 포함해서 4명의 선수가 선발된 것은 일본 마라톤에 있어서 처음 있는 일이다.
당연히 “마라톤 왕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 4명의 선수는 실업팀 감독 중에서도 젊은 축에 끼는 坂口泰감독(사카구치 야스시 - 41세)과 함께 5월 21일부터 3일간. 파리에 머물면서 코스를 시험 주행했다. 坂口(사카구치)감독에게 코스에 대해서 묻자, 바로「상당히 어려운 코스다. 생각 이상으로 돌길도 많고 다리의 근력이 시합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다.」고 하면서 마음가짐을 다시 했다.

중국전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리에서 시찰을 끝내고 아테네로 가서 올림픽 코스도 시험주행. 그 후 尾方(오가타)와 油谷(아부라야)는 귀국했으며 감독은 佐藤(사토우), 五十嵐(이가라시)와 함께 본격적인 첫 고지훈련 실시를 위해 미국 볼더로 출발했다. 선수들과 감독에게 세계선수권 마라톤 코스에 대한 느낌을 물어 보았다.

다리를 강하게 만들지 못하면 달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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尾方 剛(오가타 츠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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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돌길의 이미지가 강하며 실제로 달려보면 중요한 포인트에 정말로 돌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웃음) 」짖궂게 함정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노면도 울퉁불퉁하며 돌길은 비가 오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피로를 느끼게 되면 다리가 앞으로 나가지 않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발 밑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전반에 있어서 난코스는 샤이요궁 옆에 있는 비탈길, 약 200m의 짧은 거리이지만 넘어지는 것처럼 내려갑니다. 이 지점에서 다리에 무리가 오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지점을 통과한 후 에펠탑 옆을 지나면 평탄한 코스가 나옵니다.

다리에 별 무리가 가지 않고 잘 달렸다고 하더라도 후반에도 편안히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31km를 지나서 생마틴 운하를 통과한 후 스타디움 직전까지 평탄한 오르막 그 후에는 내리막, 평탄한 돌길. 그리고 또 스타디움에 들어갈 때까지 올라갑니다. 전반에는 거의 대부분 돌길을 달리며, 한차례 내려가는 포인트 에서는 다리에 피로가 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의 오르막에서 여유를 가지고 달릴 수 있는가가 승부의 분수령입니다. 상당히 힘든 코스입니다.

대책으로는, 기복이 있는 코스에서 확실하게 다리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이 코스는 달릴 수 없습니다. 나는 히로시마와 북해도에서 합숙을 할 예정입니다. 고지 훈련에 흥미는 가지고 있지만 세계 선수권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모험을 제거해 가는 것도 어떨지………
익숙한 곳에서 달리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승 예상기록은 기온이 20도 정도로 습기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면 2시간11분~12분 정도로 10분대가 나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준점이 없는 코스油谷 繁(아부라야 시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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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에 대해서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하튼 “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달려 보아도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물론 시험주행이라고 해도 자동차가 많아서 인도에서 달렸지만 기복은 전체적으로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포인트는 콩코드 광장에서 샹제리제 도로를 따라 개선문까지의 오르막, 그리고 개선문 뒤쪽의 내리막, 샤이요궁 바로 옆의 경사가 급한 내리막을 주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물론 자세하게 말하면 그 외에도 포인트가 있지만 놀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직접 조깅을 한 후, 전반에 대해서는 거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 대책연습으로 저는 국내합숙에서 조정을 하고 볼더에는 가지 않습니다. 고지훈련은 1000m 이상에서 한 적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고지훈련을 권유받았지만 지금까지 볼더에서의 연습을 경험했다면 가도 상관없지만 위험도 있으므로 같은 곳에서 연습을 소화하는 것이 자신을 가지고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볼더에서 컨디션 난조로 연습을 소화하지 못하면 본 경기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달릴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일본에 남아서 히로시마, 작년에도 합숙훈련을 한 기복이 있는 북해도의 網走(아바시리)에서 연습해서 몸을 만들 계획입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그 만큼 고속 레이스는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아마 우승 시간은 2시간 12분 전후가 될 것 같습니다.」

우습게 보고 얕보면 고생하게 된다.佐藤敦之(사토 아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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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미로와 같습니다. 길도 금방 바뀌며 22군데라고 들었던 모퉁이는 시내를 세밀하게 돕니다. 이번의 세계 선수권은 마라톤 완주 4번째이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 코스입니다. 아스팔트도 돌길 위에 아스팔트를 깐 것 같은 곳이 있어서 그 부분은 달려도 단단합니다. 그러한 세세한 곳까지 머리에 넣어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시험주행을 했다고 해도 “다리에 무리가 올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므로 이것이 레이스때 빠른 스피드로 달리면 어떻게 될까? 이 코스를 우습게 보면 어려운 일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볼더에서 파리의 코스를 생각해서 기복을 극복할 수 있는 다리상태를 만듭니다. 특히 오르막 내리막 주법을 확립한다고 하는 것은 오르막은 힘있게 달리면 되지만, 내리막은 어떤 경우든 제재를 가하게 되므로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다리를 굴리는 것처럼 해서 달립니다. 그런 이미지를 시험해 보고 싶었으며 레이스 중에는 커브를 최단으로 달리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번의 훈련으로 톱 클래스 선수들이 달리는 자세와 태도는 알 게 되었습니다. 고지훈련은 처음 이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항상 도전할 의욕이 없다면 진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소의 위험은 있어도 세계 일류 선수의 대부분이 고지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왜 하지 않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계 선수권 대표로 결정되고 나서 감독님께서 고지훈련에 대해서 타진해 왔지만 절대적으로 성공하는 길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그 길을 찾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번에 실패하더라도 다음 올림픽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지훈련의 성과를 기대한다.五十嵐範曉(이가라시 노리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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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돌길에서 생각난 것은 이전에 슬로베키아에서 개최된 세계 선수권 하프 마라톤에 참가했을때 똑 같은 돌길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발목을 다친 경험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으며 세심한 주의를 요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예상보다 기복이 적은 것 같지만 그래도 곳곳에 산재하고 있으므로 한 곳의 기복에서 다리에 무리가 오게 되면 끝입니다.(웃음) 역시 이 코스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코스의 특징을 생각해서 佐藤(사또)와 함께 볼더에서 1개월 정도 고지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볼더는 기복이 있다고 들어서 연습코스로는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지훈련의 최대 목적은 기복이 있는 코스에서 충분히 런닝을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고지훈련의 공부, 경험을 쌓아서 세계선수권과 그 이후의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지훈련의 기회를 충분히 살려서 자신의 능력을 높이고 싶습니다.」

다리 근력의 차이에서 승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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坂口 泰(사카구치 야스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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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관광명소를 지나는 코스이므로 얼핏 보면 아무것도 아닌 아름다운 코스라는 인상을 주지만 현실적으로는 도처에 함정이 있어서 예상외로 힘든 코스입니다.」우선 일본에는 없는 돌길, 아스팔트, 표면이 아스팔트이지만 아래는 돌길 등 노면이 다릅니다. 평소에도 돌길은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콩코드 광장에서 돌길을 달려서 개선문까지 가는 2km는 평탄한 오르막이지만 상당히 힘듭니다. 그 후 바로 내리막이지만 여기에서 대부분은 떨어집니다. 조금 달리면 20km에 있는 샤이요 궁까지 오르막입니다. 그 다음에는 가파른 오르막을 200m 정도 한번에 내려갑니다. 이것으로 다리에 무리가 올 것 입니다. 내리막을 달린 후 힘이 들면 이 지점에서 끝입니다. 대부분 후반은 견딜 수 없어서 골인 지점까지 달릴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웃음)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30km를 지나고 나서 생마틴 운하부터 조금씩 올라갑니다. 그리고 내리막도 힘들지만 승부는 마지막 1km로 생드니 대성당 부근의 돌길, 운하를 통과할 때까지 조금씩 올라갑니다. 그 부근까지 우리 선수들이 남아 있을 지가 문제입니다. 2시간10분을 기록하면 우승은 문제없을 것입니다.

스피드가 있는 트랙출신의 선수들 보다 다리가 강한 크로스 컨츄리 출신의 선수들이 유리합니다. 이 코스에 대한 대책은 가지고 있지만 승부는 근력에서 결정 될 것입니다. 근력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파리에 맞추어서 볼더 그룹과 국내 그룹으로 나눈 것은 그들의 희망입니다. 각각의 성격, 경력, 능력이 틀리므로 그들의 의지를 존중한 것입니다.

이번에 파리에 가기 전에 세계선수권 전에 예정하고 있던 시차조정 연습지 사전 답사를 위해 스톡홀름에 갔습니다. 87년 로마 세계선수권 마라톤에서 우승한 더글라스 와키우리(케냐,당시 S&B식품)가 조정지로 현재 육상연맹에 있는 村尾(무라오)상과 같이 이용한 곳. 동일한 장소에서 하는 지는 모르지만 여러 가지 정보를 갖춘 것이 만약의 경우에 도움이 됩니다.

고지훈련은 처음 이지만 전부터 선수들에게 고지훈련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1개월 정도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러 달에 걸쳐서 고지합숙도 가능하지만 생활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가 요점입니다. 지금의 일본 실업팀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본격적으로 임하려면 고지에서 살아야 합니다. 케냐와 이디오피아 사람들은 고지훈련을 의식해서 연습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곳은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생활 속에서 연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효과가 있으며 방법이나 선수의 적성에 따른 요인도 있지만 고지훈련 효과를 최대로 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의 레이스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이 계속해서 우승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돌이 있는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면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입니다. 세계 마라톤의 진보도 빠릅니다. 그러한 선수들을 상대로 일본 선수들처럼 혜택 받은 환경에서만 달린 다면 근본적으로 레이스에서 정상적으로 경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근본적인 완강함이 다릅니다.

하누치(미국)는 멕시코의 험난한 고지에서 연습합니다. 그러한 선수가 세계제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누치의 5000m(13분 41초 6), 10000m(29분 00초 8) 기록은 일본선수들과 같은 정도의 스피드 입니다. 그러나 연습에 따라서는 마라톤에서 세계제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타입의 마지막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누치는 고지훈련으로 다리를 만들지만 평지에서도 적어도 2개월 정도는 스피드 연습을 해서 조정을 합니다. 저도 고지효과의 쓰임새에 대해서는 동일한 생각입니다. 아테네 올림픽은 일본선수가 정면으로 세계 선수들과 겨루어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누치 다음에는 트랙에서 더 좋은 스피드를 가진 선수가 마라톤으로 전향할 것입니다.」

(사카구치 감독은 6월 중순 하누치가 고지합숙을 하는 멕시코 시티 교외에 있는 헤르만 실바의 마라톤 합숙소를 방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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