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일본여자마라톤의 양대 에이스인 다카하시 나오코와 시부이 요코가 가을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본격적인 하계훈련에 돌입했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9월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2시간20분 벽을 깨며 세계기록을 수립했던 다카하시는 현재는 케냐의 캐서린데레바(2시간18분47초), 영국의 폴 래드클립(2시간18분56초) 에 이어 세계 3위기록 보유자로 밀려났다.

가을대회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자 하는 다카하시는 여름마다 즐겨찾는 훈련장소인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로 6월13일 출국했다. 현재는 1600m, 2800m의 고지에서 훈련 중이나 8월에는 숨쉬기도 곤란한 4,000m의 고지에 올라 2주간 훈련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베를린 마라톤(9월30일) 등 이번 가을의 마라톤 출전을 위해 연습중. 일본 육상연맹이 내년 8월의 파리 세계선수권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선발대회로 지정했을 경우, 토쿄 국제 여자마라톤(11월 17일) 출전 가능성이 높다.

한편 2001년 1월 첫 마라톤에서 2시간23분11초를 기록했으며 지난 5월에는 30분48초89의 기록으로 10000m 일본 여자신기록을 수립한 시부이 요코는 6월22일 중국 곤명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가을의 시카고마라톤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출전을 선언한 영국의 폴 래드클립과의 경기를 즐거움 속에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7월 중순에는 잠시 귀국 삿포르에서 5000m 경기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일본의 대표적 여자마라토너인 두 선수의 가을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낼지가 궁금하다.

#.사진은 다카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