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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희망, 두번째 2시간18분대 진입 폴 래드클립

게시일 : 2002-05-10 | 조회수 : 4,865

2002년 4월 런던마라톤은 남,녀모두에서 경이적인 기록들을 쏟아냈다.

남자부문에선 2시간5분대 선수가 2명이나 나왔고 여자부에서도 캐서린 데레바에 이어 또 다시 2시간18분대가 수립되는 등 마라톤 비지니스에 종사하는 에이전트나 감독들도 수십년만에 처음 보는 흥분된 경기였다는 평가다.

이런 와중에 남자부의 세계기록수립에 뭍히기는 했지만 여자마라톤에서 우승을 한 영국의 폴 래드클립은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그녀의 이야기가 세계적 육상잡지 런너스월드 5월호에 실렸다.

그녀는 마라톤 선수로서 매우 주관이 뚜렷한 선수다.
지난해 나이키와 스폰서쉽 계약을 진행하는 도중 자신과 남편의 비지니스 클래스 항공권 제공등을 마다하고 어린선수들에게 매년 $15,000 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녀 자신이 각종 크로스컨츄리 경기에 참가하며 두각을 나타낸 것처럼 어린선수들이 크로스컨츄리나 도로경기에 참가하며 자신감을 갖기를 바라는 바램에서 이를 관철시킨 것이다.

또한 그녀는 에드먼튼 세계육상선수권 5000m 경기장에서 금지약물인 EPO(에리스로포이에틴) 복용혐의를 받고 있던 러시아의 올가 에고로바의 경기 도중 스탠드에서 EPO 반대시위를 벌여 경기장에서 추방되기도 했던 금지약물 반대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경기에 참가할때 독특한 패션으로 유명하다.
큰키에(173cm) 선글라스, 조랑말 처럼 묶은 금발머리, 그리고 가슴엔 언제나 금지약물 테스트를 받을 준비가 되었다는 표시인 붉은색 리본, 호흡을 편하게 해주는 코에 부치는 반창고,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고 다리를 강하게 해 준다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 등 한번 그녀를 보면 절대로 잊어 버릴수 없는 외모다.

그녀가 마라톤 첫 도전에서 2시간18분56초로 세계기록에서 불과 9초 뒤지는 좋은 기록을 냈지만 처음부터 훌륭한 선수는 아니었다.6살때부터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평범한 선수였던 그녀는 1992년 18세때 세계 크로스컨츄리선수권에서 우승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는 막판 스피드가 부족하여 시드니올림픽 10000m에서 4위에 머물며 좌절을 맛본다. 올림픽 후 종목을 하프마라톤으로 바꾸고 2000년 11월 세계하프마라톤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마라톤으로의 도전을 목표로 한다. 하프마라톤 최고기록은 1시간6분47초. 그리곤 첫 도전인 런던마라톤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홀로 독주, 우승을 차지한다. 더구나 그녀의 우승은 남자선수들과 함께 출발하여 수립된 캐서린데레바의 기록과는 달리 남자보다 15분 먼저 출발하여 여자들만의 경기에서 수립됐다는 점에서 진정한 세계기록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녀는 육상경기가 매우 힘들고 인생을 걸기엔 모험이라는 부모의 권유로 대학에 입학, 경제학과 현대유럽어를 전공했으며 학점도 4.0 이상의 우수학생이었다. 그런 이유로 독일어와 프랑스어도 매우 유창하게 구사한다. 2000년 4월 대학에서 만난 1500m 선수였던 Gary Lough와 결혼한 유부녀이기도 하다.

전세계 마라톤을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세에 대항하는 그녀의 마라톤 경기를 보며 또 다시 세계기록 경신을 예측해 보는 것도 즐거움 일듯하다.


*.폴 래드클립의 자세한 프로필은 Elite Athletes/여자마라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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