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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오사카]경기결과 속보

게시일 : 2001-01-28 | 조회수 : 4,064

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다.

부상의 악몽을 딛고 2001년 첫 대회에 참가한 권은주선수는 10km 까지는 선두그룹을 달렸으나 그 이후부터 선두권에서 멀어진 후 2시간41분28초로 15위에 머물렀다.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폭설로 인한 마무리 훈련 부족과 스피드 경기에 대한 부담으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후쿠오카대회에서처럼 일본의 신예를 위한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모든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고 2시간24분대의 기록을 자신하던 마라톤 첫 출전자인 요코 시부이(미쓰이가이죠)가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 2시간23분11초의 기록으로 우승
을 차지했다. 일본 역대 4위 기록.

초반부터 페이스메이커인 탄자니아의 레스티투타는 5km를 16분38초 페이스로 이끌며 스피드 싸움을 주도했다. 10km를 지나면서 요코 시부이선수와 우승후보인 이디오피아의 아레무선수가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으나 29km 지점에서 아레무
가 오버페이스로 기권을 해 요코 시부이선수는 30km부터 외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30km 까지의 기록은 대회최고기록인 2시간22분54초를 상회하는 기록이었으나 혼자 레이스를 펼치며 페이스가 떨어져 아깝게 대회신기록은 작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라톤 첫 도전에서의 일본기록인 2시간26분26초의 기록을 갱신하는 선수가 됐다.

일본마라톤은 후쿠오카마라톤의 후지타와 이번에 요코 시부이선수 등 신진들이 대거 세계정상권의 기록을 작성함으로써 케냐와 이디오피아를 위협할 만한 최강의 선수들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한편 권은주선수와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한 오정희선수는 2시간38분47초로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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