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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마라톤 빅뱅! 런던마라톤 PREVIEW
게시일 : 2009-04-22 | 조회수 : 5,300
'이보다 더 화려할 순 없다!' 4월26일(일) 런던마라톤 출전선수 엔트리를 살펴보면 이 말이 절로 나온다. 조직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최고의 마라톤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천명하며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세계 마라톤을 선도하는 일류선수들을 대부분 초청했다. 한마디로 '싹쓸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
베를린과 함께 세계기록의 산실로 명성이 높은 런던에서 이뤄지는 최고의 마라톤 빅뱅.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한 대회에 강자들이 몰린 이번 대회에서 과연 어떤 레이스가 펼쳐질지 세계 마라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와 IAAF 자료를 바탕으로 런던마라톤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남자마라톤]
現 올림픽챔피언과 세계육상선수권자, 베이징올림픽 상위 5명 중 4명, 세계육상선수권 2회 우승자, 2007/08 월드마라톤메이저 우승자... 비록 세계기록보유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빠졌지만, 그를 제외하곤 완벽한 조합이다. 참고로 게브르셀라시에는 2002년 이 대회를 통해 마라톤에 입문했지만 2006년 9위, 2007년 기권으로 런던 코스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마틴 렐(케냐)이 "런던에서 세 번 우승했다. 이번에 꼭 4회 우승을 달성하겠다."라고 자신하는 가운데, 지난 대회에서 9초차로 뒤져 2위를 차지했지만 올림픽에서는 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23세의 무서운 신예 사무엘 완지루(케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올림픽 은, 동메달 리스트 조우아드 가립(모로코)과 체가예 케베데(에티오피아), 지난 대회 3,4위 아브데라힘 굼리(모로코), 엠마뉴엘 무타이(케냐), 그리고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자 루크 키벳(케냐)과 2006년 이 대회 우승자 펠릭스 리모(케냐) 역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번에 마라톤 데뷔무대를 갖는 제세나이 타데세(에리트레아)를 다크호스로 꼽는다. 타데세는 세계하프마라톤대회 2회 우승, 세계크로스컨트리대회 우승, 아테네올림픽 10000m 동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출전 선수들 각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1. 마틴 렐(케냐, 1978년생, 2:05:15 - 2008년 런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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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 월드마라톤메이저(WMM) 챔피언. 이 타이틀 하나만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마라토너로 평가할 수 있다. WMM은 2년간의 메이저마라톤대회(보스턴,런던,베를린,시카고,뉴욕 +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성적을 포인트로 집계하며,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각 5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2002년 마라톤에 입문한 이래 런던마라톤 3회 우승(2005년,2007년,2008년), 뉴욕마라톤 2회 우승(2003년, 2007년) 등 화려한 이력을 쌓고 있다. 더구나 일반적인 아프리카 선수들과는 달리매년 출전하는 대회마다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는 꾸준함까지 갖추었다는 점이 이 선수를 최고의 마라토너로 꼽는 이유다.
비록 5위로 골인하긴 했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케냐의 금메달 획득을 위해 사무엘 완지루를 도와 올림픽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전을 유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세계마라톤을 주름잡고 있는 닥터 로자 군단 소속으로 하프마라톤에서도 뛰어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3월 리스본 하프마라톤에서 하프마라톤 세계기록보유자 사무엘 완지루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59분56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 사무엘 완지루(케냐, 1986년생, 2:05:24 - 2008년 런던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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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2시간의 벽을 깰 수 있다면 그는 바로 완지루일 것이다.' 세계 육상계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의 놀라운 스피드에서 기인한다. 2005년 18세였던 그는 10000m에서 26분41초75의 주니어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했다. 그리고 15일 후 로테르담 하프마라톤에서 59분16초로 우승하며 역시 하프마라톤 세계최고기록을 세웠다. 게브라셀라시에가 58분55초로 세계기록을 앞당겼지만 완지루는 2007년 헤이그에서 58분33초로 세계기록을 다시 썼고 이 기록은 지금까지 세계최고로 남아있다.
케냐출생의 완지루는 15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실업팀에 입단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마라톤에 타고난 신체능력과 어린 시절부터 일본의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으로 성장한 올해 23세인 그에 의해 앞으로 세계마라톤 역사는 다시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완지루는 스피드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지칠 줄 모르는 지구력과 강인한 정신력까지 겸비해 마라톤 데뷔무대였던 2007년 후쿠오카에서 2시간6분39초로 우승한 이후, 이듬해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5분24초로 2위, 그리고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무더위 속의 베이징 시내를 2시간6분32초에 주파하며 고국 케냐에 올림픽사상 마라톤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올림픽이 끝나고 그는 "2009년 봄에 2시간5분 이내를 달리겠다. 그 장소는 런던이 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02년 일본으로 건너간 완지루는 센다이 고등학교를 졸업 후 후쿠오카에 살며 일본 실업팀인 토요타자동차큐슈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당시 그의 코치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코이치 모리시타였다.
3. 아브데라힘 굼리(모로코, 1976년생, 2:05:30 - 2008년 런던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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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까지 장거리 트랙과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동하였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2007년부터 뒤늦게 마라톤에 뛰어들어 빛을 보기 시작한 대기만성형 선수. 크로스컨트리에서 다져진 강인한 체력과 승부근성이 강점이다.
2007년 런던마라톤 2위(2:07:44), 뉴욕마라톤 2위(2:09:16), 2008년 런던마라톤 3위(2:05:30), 뉴욕마라톤 2위(2:09:07). 지난 2년간 그의 성적이다. 짧은 기간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지독한 2위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기에 이번 대회에서 누구보다도 간절히 우승을 원하는 선수다. 게다가 그는 위의 모든 대회에서 항상 골인지점 직전까지 선두경쟁을 벌였고, 우승자에게 30초 이상 뒤진 적이 없다.
모로코 사피에서 태어난 굼리는 2000년대 초 세계기록을 보유하며 최강자로 군림하던 칼리드 하누치가 소속돼 있던 육상클럽 '올림피크 드 사피' 출신이다.
4. 체가예 케베데(에티오피아, 1987년생, 2:06:10 - 2008년 후쿠오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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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왕국 케냐의 강력한 라이벌 에티오피아가 자랑하는 신예 마라토너. 사무엘 완지루보다 1살이 어린 그는 2007년에 마라톤에 데뷔해 2008년 파리마라톤 우승(2:06:40), 베이징올림픽 동메달(2:10:00)을 차지한 이후 3개월만에 참가한 후쿠오카 마라톤에서 2시간6분1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후쿠오카 마라톤 우승기록은 이전 대회에서 사무엘 완지루가 세웠던 2시간6분39초를 뛰어넘는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케베데는 10km를 남겨두고 6위로 달리고 있었지만, 마지막 10km를 우승자보다 1분이나 빠른 기록으로 달리는 놀라운 저력을 보이며 같은 국적의 데리바 메루가를 주경기장 진입 직전에 제치고 결국 동메달을 차지했다. 데리바 메루가는 지난 4월20일 열린 보스턴마라톤 우승자다.
2007년 베를린마라톤 여자부 우승자이자 2006/07 시즌월드마라톤메이저(WMM) 여자챔피언인 게테 와미(에티오피아)의 남편이 케베데의 코치다.
5. 펠릭스 리모(케냐, 1980년생, 2:06:14 - 2004년 로테르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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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등장해 2시간6분대를 꾸준히 달리며 마라톤 왕국 케냐를 이끌고 있는 주역 중 한 명이다. 2004년 베를린마라톤 1위(2:06:44), 2005년 시카고마라톤 1위(2:07:02), 2006년 런던마라톤 1위(2:06:39) 등 우승경력도 화려하다.
더위에 약한 면이 있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2007년 이봉주 선수가 출전했던 시카고 마라톤에서는 이상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기권하기도 했다. 2008년 이후하향세에 접어들었고, 지난 3월 리스본 하프마라톤에서도 15위(1:05:33)로 부진했지만 우승후보군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6. 조우아드 가립(모로코, 1972년생, 2:07:02 - 2004년 런던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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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면으로만 본다면 다른 경쟁자들에 뒤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03년 파리, 2005년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 2연패,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2007년 시카고마라톤 2위(우승자 이부티와 함께 골인했지만 사진판독 끝에 2위)
가립은 특히 더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로 여름철에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이나 올림픽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07년 시카고마라톤에서도 이상고온 현상으로 다른 선수들은 애를 먹었지만 그는 줄곧 쌩쌩하게 선두그룹을 이끌었다.
72년생인 가립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은 22세에 육상을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그에게는 아직까지 노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7. 제세나이 타데세(에리트레아, 1982년생, 마라톤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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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 우리들에게는 생소한 아프리카의 소국인 이 나라는 이미 2~3년 전에 하프마라톤, 크로스컨트리에서 케냐, 에티오피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장거리 강국으로 등장했다. 과연 마라톤에서도 에리트레아의 돌풍이 불 것인가? 이 질문에 해답을 쥐고 있는 선수가 바로 제세나이 타데세다.
아테네올림픽 10000m 동메달, 2007년,2008년 IAAF세계하프마라톤선수권 2연패, 2007년 IAAF세계크로스컨트리선수권 우승. 폴 터갓, 게브르셀라시에가 마라톤 입문 전에 걸었던 엘리트코스를 밟은 타데세가 과연 마라톤 데뷔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보는 것도 올해 런던마라톤을 바라보는 큰 재미 중에 하나다.
#. 그 밖의 주요 출전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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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국적 출생연도 최고기록 주요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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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뉴엘 무타이 케냐 1978 2:06:15 - 2007년 암스텔담마라톤 1위
- 2008년 런던마라톤 4위
헨드릭 라마알라 남아공 1972 2:06:55 - 2004년 뉴욕마라톤 1위
- 2005년 뉴욕마라톤 2위
아츠시 사토 일본 1975 2:07:13 - 2007년 후쿠오카마라톤 3위
- 2003년 파리세계육상 10위
요나스 키플레 에리트레아 1977 2:07:34 - 2007년 암스텔담마라톤 5위
테세마 아브시로 에티오피아 1986 2:08:26 - 2008년 함부르크마라톤 4위
루크 키벳 케냐 1983 2:08:53 - 2007년 오사카세계육상 1위
메브라톰 케플레지기 미국 1975 2:09:53 - 2004년 아테네올림픽 2위
[여자마라톤]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을 포함한 상위 6명중 5명 출전,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 챔피언, 2006/07, 2007/08 월드마라톤메이저(WMM) 우승자... 비록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도중에 발가락 부상을 당해 출전을 포기한 세계기록보유자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를 볼 순 없지만 남자 경기에 비해 더욱 화려한 출전엔트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우승자 일리나 미키텐코(독일)가 우승컵을 지키기엔, 그리고 콘스탄티나 디타(루마니아)가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기엔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 우승후보를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런던마라톤 조직위원장인 데이비드 베드포드는 "2시간22분 이내의 기록을 가진 여자선수가 무려 8명이다.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경기가 4월26일 런던에서 펼쳐질 것이다."라고 여자마라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 일리나 미키텐코(독일, 1972년생, 2:19:19 - 2008년 베를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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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텐코의 트랙이나 하프마라톤 기록을 살펴보면 2007년 베를린마라톤에서 마라톤에 데뷔할 때 2시간24분51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은 참 훌륭한 성적이었다. 2008년 런던마라톤 우승(2:24:14), 베를린마라톤 우승(2:19:19)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그녀는 이 두 대회의 우승으로 2007/08 월드마라톤메이저(WMM) 우승자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마라톤에 입문한 미키텐코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이후 오히려 하프마라톤 기록까지 앞당기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마 그녀의 마라톤 능력이 조금만 더 일찍 발견 되었더라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트레이너였던 알렉산더 미키텐코와 결혼해 15세의 아들과 3세의 딸을 두고 있는 주부 마라토너다.
2. 케서린 데레바(케냐, 1972년생, 2:18:47 - 2001년 시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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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2회, 보스턴마라톤 4회, 시카고마라톤 2회 우승, 올림픽 은메달 2개에 빛나는 여자마라톤의 살아있는 전설. 2001년 시카고마라톤에서 여자선수 최초로 2시간19분 벽을 돌파한 이후 그 벽을 뛰어넘은 선수는 아직까지 래드클리프가 유일하다.
1999년 마라톤에 입문한 이후 10년간 세계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에도 좋은 경기력과 함께 더위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최대 강점이다.
마라톤에 데뷔하기 전에 결혼해 1997년에 딸을 하나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3. 저우 춘슈(중국, 1979년생, 2:19:51 - 2006년 서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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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006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연패하며 한국의 육상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05년 6월에는 삼성전자 육상단 초청으로 방한해 삼성디스턴스챌린지 5000m에 출전,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며 일본의 노구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6년 2시간19분51초(서울국제마라톤 1위)로 세계랭킹 2위, 2007년 2시간20분38초(런던마라톤 1위)로 세계랭킹 1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긴 했지만 가장 확실한 우승후보로 꼽혔었기에 동메달이 만족스럽지 못한 그녀다.
2008년부터 약간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저우 춘슈가 이번 런던마라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4. 베하네 아데레(에티오피아, 1973년생, 2:20:42 - 2006년 시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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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m, 5000m, 10000m, 그리고 하프마라톤까지 아데레는 2000년대 초반 장거리 여자육상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비록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2002년 세계하프마라톤선수권 우승, 2003년 파리 세계육상선수권 10000m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2006년, 2007년 시카고마라톤 2연패로 마라톤에서도 주가를 올린 그녀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개인기록이 더 좋음에도 모국의 라이벌 게테 와미에 비해 저평가 받기도 한다.
5. 콘스탄티나 디타(루마니아, 1970년생, 2:21:30 - 2005년 시카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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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지난해 베이징에서 그녀가 보여 준 레이스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했고 감동시켰다. 이봉주 선수와 동갑인 그녀는 무더위 속에서 중반 이후 독주한 끝에 결국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90년대 후반부터 세계 여자마라톤의 정상급 선수로 활동해 온 디타의 메이저 타이틀은 2004년 시카고마라톤 우승(2:23:45)이 유일하지만 출전하는 대회마다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런던마라톤 코스에 매우 친숙한 그녀는 2004년 3위(2:26:52), 2005년 2위(2:22:50), 2007년 3위(2:23:55)를 차지한 바 있다.
5. 게테 와미(에티오피아, 1974년생, 2:21:34 - 2006년 베를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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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를 대표하는 여자마라토너로 2006/07 월드마라톤메이저(WMM) 우승자다. 2006년, 2007년 베를린마라톤에서 2연패하며 베이징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무더위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기권하고 말았다.
1999년 세비아세계육상선수권 10000m 우승과 더불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6년간 세계크로스컨트리선수권에 매년 출전해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최강의 에티오피아 여자육상을 이끈 주역이다.
#. 그 밖의 주요 출전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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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국적 출생연도 최고기록 주요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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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밀라 페트로바 러시아 1968 2:21:29 - 2000년 뉴욕마라톤 1위
스베틀라나 자카로바 러시아 1970 2:21:31 - 2003년 보스턴마라톤 1위
유리 카노 일본 1978 2:24:27 - 2008년 도쿄마라톤 2위
토모 모리모토 일본 1983 2:24:33 - 2008년 오사카마라톤 2위
마라 야마우치 영국 1973 2:25:03 - 2008년 오사카마라톤 1위
마타 코무 케냐 1983 2:25:33 - 2008년 파리마라톤 1위
베를린과 함께 세계기록의 산실로 명성이 높은 런던에서 이뤄지는 최고의 마라톤 빅뱅.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한 대회에 강자들이 몰린 이번 대회에서 과연 어떤 레이스가 펼쳐질지 세계 마라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와 IAAF 자료를 바탕으로 런던마라톤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남자마라톤]
現 올림픽챔피언과 세계육상선수권자, 베이징올림픽 상위 5명 중 4명, 세계육상선수권 2회 우승자, 2007/08 월드마라톤메이저 우승자... 비록 세계기록보유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빠졌지만, 그를 제외하곤 완벽한 조합이다. 참고로 게브르셀라시에는 2002년 이 대회를 통해 마라톤에 입문했지만 2006년 9위, 2007년 기권으로 런던 코스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마틴 렐(케냐)이 "런던에서 세 번 우승했다. 이번에 꼭 4회 우승을 달성하겠다."라고 자신하는 가운데, 지난 대회에서 9초차로 뒤져 2위를 차지했지만 올림픽에서는 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23세의 무서운 신예 사무엘 완지루(케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올림픽 은, 동메달 리스트 조우아드 가립(모로코)과 체가예 케베데(에티오피아), 지난 대회 3,4위 아브데라힘 굼리(모로코), 엠마뉴엘 무타이(케냐), 그리고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자 루크 키벳(케냐)과 2006년 이 대회 우승자 펠릭스 리모(케냐) 역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번에 마라톤 데뷔무대를 갖는 제세나이 타데세(에리트레아)를 다크호스로 꼽는다. 타데세는 세계하프마라톤대회 2회 우승, 세계크로스컨트리대회 우승, 아테네올림픽 10000m 동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출전 선수들 각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1. 마틴 렐(케냐, 1978년생, 2:05:15 - 2008년 런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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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 월드마라톤메이저(WMM) 챔피언. 이 타이틀 하나만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마라토너로 평가할 수 있다. WMM은 2년간의 메이저마라톤대회(보스턴,런던,베를린,시카고,뉴욕 +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성적을 포인트로 집계하며,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각 5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2002년 마라톤에 입문한 이래 런던마라톤 3회 우승(2005년,2007년,2008년), 뉴욕마라톤 2회 우승(2003년, 2007년) 등 화려한 이력을 쌓고 있다. 더구나 일반적인 아프리카 선수들과는 달리매년 출전하는 대회마다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는 꾸준함까지 갖추었다는 점이 이 선수를 최고의 마라토너로 꼽는 이유다.
비록 5위로 골인하긴 했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케냐의 금메달 획득을 위해 사무엘 완지루를 도와 올림픽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전을 유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세계마라톤을 주름잡고 있는 닥터 로자 군단 소속으로 하프마라톤에서도 뛰어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3월 리스본 하프마라톤에서 하프마라톤 세계기록보유자 사무엘 완지루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59분56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 사무엘 완지루(케냐, 1986년생, 2:05:24 - 2008년 런던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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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2시간의 벽을 깰 수 있다면 그는 바로 완지루일 것이다.' 세계 육상계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의 놀라운 스피드에서 기인한다. 2005년 18세였던 그는 10000m에서 26분41초75의 주니어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했다. 그리고 15일 후 로테르담 하프마라톤에서 59분16초로 우승하며 역시 하프마라톤 세계최고기록을 세웠다. 게브라셀라시에가 58분55초로 세계기록을 앞당겼지만 완지루는 2007년 헤이그에서 58분33초로 세계기록을 다시 썼고 이 기록은 지금까지 세계최고로 남아있다.
케냐출생의 완지루는 15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실업팀에 입단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마라톤에 타고난 신체능력과 어린 시절부터 일본의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으로 성장한 올해 23세인 그에 의해 앞으로 세계마라톤 역사는 다시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완지루는 스피드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지칠 줄 모르는 지구력과 강인한 정신력까지 겸비해 마라톤 데뷔무대였던 2007년 후쿠오카에서 2시간6분39초로 우승한 이후, 이듬해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5분24초로 2위, 그리고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무더위 속의 베이징 시내를 2시간6분32초에 주파하며 고국 케냐에 올림픽사상 마라톤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올림픽이 끝나고 그는 "2009년 봄에 2시간5분 이내를 달리겠다. 그 장소는 런던이 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02년 일본으로 건너간 완지루는 센다이 고등학교를 졸업 후 후쿠오카에 살며 일본 실업팀인 토요타자동차큐슈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당시 그의 코치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코이치 모리시타였다.
3. 아브데라힘 굼리(모로코, 1976년생, 2:05:30 - 2008년 런던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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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까지 장거리 트랙과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동하였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2007년부터 뒤늦게 마라톤에 뛰어들어 빛을 보기 시작한 대기만성형 선수. 크로스컨트리에서 다져진 강인한 체력과 승부근성이 강점이다.
2007년 런던마라톤 2위(2:07:44), 뉴욕마라톤 2위(2:09:16), 2008년 런던마라톤 3위(2:05:30), 뉴욕마라톤 2위(2:09:07). 지난 2년간 그의 성적이다. 짧은 기간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지독한 2위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기에 이번 대회에서 누구보다도 간절히 우승을 원하는 선수다. 게다가 그는 위의 모든 대회에서 항상 골인지점 직전까지 선두경쟁을 벌였고, 우승자에게 30초 이상 뒤진 적이 없다.
모로코 사피에서 태어난 굼리는 2000년대 초 세계기록을 보유하며 최강자로 군림하던 칼리드 하누치가 소속돼 있던 육상클럽 '올림피크 드 사피' 출신이다.
4. 체가예 케베데(에티오피아, 1987년생, 2:06:10 - 2008년 후쿠오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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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왕국 케냐의 강력한 라이벌 에티오피아가 자랑하는 신예 마라토너. 사무엘 완지루보다 1살이 어린 그는 2007년에 마라톤에 데뷔해 2008년 파리마라톤 우승(2:06:40), 베이징올림픽 동메달(2:10:00)을 차지한 이후 3개월만에 참가한 후쿠오카 마라톤에서 2시간6분1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후쿠오카 마라톤 우승기록은 이전 대회에서 사무엘 완지루가 세웠던 2시간6분39초를 뛰어넘는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케베데는 10km를 남겨두고 6위로 달리고 있었지만, 마지막 10km를 우승자보다 1분이나 빠른 기록으로 달리는 놀라운 저력을 보이며 같은 국적의 데리바 메루가를 주경기장 진입 직전에 제치고 결국 동메달을 차지했다. 데리바 메루가는 지난 4월20일 열린 보스턴마라톤 우승자다.
2007년 베를린마라톤 여자부 우승자이자 2006/07 시즌월드마라톤메이저(WMM) 여자챔피언인 게테 와미(에티오피아)의 남편이 케베데의 코치다.
5. 펠릭스 리모(케냐, 1980년생, 2:06:14 - 2004년 로테르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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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등장해 2시간6분대를 꾸준히 달리며 마라톤 왕국 케냐를 이끌고 있는 주역 중 한 명이다. 2004년 베를린마라톤 1위(2:06:44), 2005년 시카고마라톤 1위(2:07:02), 2006년 런던마라톤 1위(2:06:39) 등 우승경력도 화려하다.
더위에 약한 면이 있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2007년 이봉주 선수가 출전했던 시카고 마라톤에서는 이상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기권하기도 했다. 2008년 이후하향세에 접어들었고, 지난 3월 리스본 하프마라톤에서도 15위(1:05:33)로 부진했지만 우승후보군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6. 조우아드 가립(모로코, 1972년생, 2:07:02 - 2004년 런던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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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면으로만 본다면 다른 경쟁자들에 뒤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03년 파리, 2005년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 2연패,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2007년 시카고마라톤 2위(우승자 이부티와 함께 골인했지만 사진판독 끝에 2위)
가립은 특히 더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로 여름철에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이나 올림픽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07년 시카고마라톤에서도 이상고온 현상으로 다른 선수들은 애를 먹었지만 그는 줄곧 쌩쌩하게 선두그룹을 이끌었다.
72년생인 가립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은 22세에 육상을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그에게는 아직까지 노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7. 제세나이 타데세(에리트레아, 1982년생, 마라톤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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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 우리들에게는 생소한 아프리카의 소국인 이 나라는 이미 2~3년 전에 하프마라톤, 크로스컨트리에서 케냐, 에티오피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장거리 강국으로 등장했다. 과연 마라톤에서도 에리트레아의 돌풍이 불 것인가? 이 질문에 해답을 쥐고 있는 선수가 바로 제세나이 타데세다.
아테네올림픽 10000m 동메달, 2007년,2008년 IAAF세계하프마라톤선수권 2연패, 2007년 IAAF세계크로스컨트리선수권 우승. 폴 터갓, 게브르셀라시에가 마라톤 입문 전에 걸었던 엘리트코스를 밟은 타데세가 과연 마라톤 데뷔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보는 것도 올해 런던마라톤을 바라보는 큰 재미 중에 하나다.
#. 그 밖의 주요 출전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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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국적 출생연도 최고기록 주요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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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뉴엘 무타이 케냐 1978 2:06:15 - 2007년 암스텔담마라톤 1위
- 2008년 런던마라톤 4위
헨드릭 라마알라 남아공 1972 2:06:55 - 2004년 뉴욕마라톤 1위
- 2005년 뉴욕마라톤 2위
아츠시 사토 일본 1975 2:07:13 - 2007년 후쿠오카마라톤 3위
- 2003년 파리세계육상 10위
요나스 키플레 에리트레아 1977 2:07:34 - 2007년 암스텔담마라톤 5위
테세마 아브시로 에티오피아 1986 2:08:26 - 2008년 함부르크마라톤 4위
루크 키벳 케냐 1983 2:08:53 - 2007년 오사카세계육상 1위
메브라톰 케플레지기 미국 1975 2:09:53 - 2004년 아테네올림픽 2위
[여자마라톤]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을 포함한 상위 6명중 5명 출전,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 챔피언, 2006/07, 2007/08 월드마라톤메이저(WMM) 우승자... 비록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도중에 발가락 부상을 당해 출전을 포기한 세계기록보유자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를 볼 순 없지만 남자 경기에 비해 더욱 화려한 출전엔트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우승자 일리나 미키텐코(독일)가 우승컵을 지키기엔, 그리고 콘스탄티나 디타(루마니아)가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기엔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 우승후보를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런던마라톤 조직위원장인 데이비드 베드포드는 "2시간22분 이내의 기록을 가진 여자선수가 무려 8명이다.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경기가 4월26일 런던에서 펼쳐질 것이다."라고 여자마라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 일리나 미키텐코(독일, 1972년생, 2:19:19 - 2008년 베를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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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텐코의 트랙이나 하프마라톤 기록을 살펴보면 2007년 베를린마라톤에서 마라톤에 데뷔할 때 2시간24분51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은 참 훌륭한 성적이었다. 2008년 런던마라톤 우승(2:24:14), 베를린마라톤 우승(2:19:19)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그녀는 이 두 대회의 우승으로 2007/08 월드마라톤메이저(WMM) 우승자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마라톤에 입문한 미키텐코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이후 오히려 하프마라톤 기록까지 앞당기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마 그녀의 마라톤 능력이 조금만 더 일찍 발견 되었더라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트레이너였던 알렉산더 미키텐코와 결혼해 15세의 아들과 3세의 딸을 두고 있는 주부 마라토너다.
2. 케서린 데레바(케냐, 1972년생, 2:18:47 - 2001년 시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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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2회, 보스턴마라톤 4회, 시카고마라톤 2회 우승, 올림픽 은메달 2개에 빛나는 여자마라톤의 살아있는 전설. 2001년 시카고마라톤에서 여자선수 최초로 2시간19분 벽을 돌파한 이후 그 벽을 뛰어넘은 선수는 아직까지 래드클리프가 유일하다.
1999년 마라톤에 입문한 이후 10년간 세계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에도 좋은 경기력과 함께 더위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최대 강점이다.
마라톤에 데뷔하기 전에 결혼해 1997년에 딸을 하나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3. 저우 춘슈(중국, 1979년생, 2:19:51 - 2006년 서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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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006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연패하며 한국의 육상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05년 6월에는 삼성전자 육상단 초청으로 방한해 삼성디스턴스챌린지 5000m에 출전,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며 일본의 노구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6년 2시간19분51초(서울국제마라톤 1위)로 세계랭킹 2위, 2007년 2시간20분38초(런던마라톤 1위)로 세계랭킹 1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긴 했지만 가장 확실한 우승후보로 꼽혔었기에 동메달이 만족스럽지 못한 그녀다.
2008년부터 약간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저우 춘슈가 이번 런던마라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4. 베하네 아데레(에티오피아, 1973년생, 2:20:42 - 2006년 시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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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m, 5000m, 10000m, 그리고 하프마라톤까지 아데레는 2000년대 초반 장거리 여자육상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비록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2002년 세계하프마라톤선수권 우승, 2003년 파리 세계육상선수권 10000m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2006년, 2007년 시카고마라톤 2연패로 마라톤에서도 주가를 올린 그녀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개인기록이 더 좋음에도 모국의 라이벌 게테 와미에 비해 저평가 받기도 한다.
5. 콘스탄티나 디타(루마니아, 1970년생, 2:21:30 - 2005년 시카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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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지난해 베이징에서 그녀가 보여 준 레이스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했고 감동시켰다. 이봉주 선수와 동갑인 그녀는 무더위 속에서 중반 이후 독주한 끝에 결국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90년대 후반부터 세계 여자마라톤의 정상급 선수로 활동해 온 디타의 메이저 타이틀은 2004년 시카고마라톤 우승(2:23:45)이 유일하지만 출전하는 대회마다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런던마라톤 코스에 매우 친숙한 그녀는 2004년 3위(2:26:52), 2005년 2위(2:22:50), 2007년 3위(2:23:55)를 차지한 바 있다.
5. 게테 와미(에티오피아, 1974년생, 2:21:34 - 2006년 베를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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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를 대표하는 여자마라토너로 2006/07 월드마라톤메이저(WMM) 우승자다. 2006년, 2007년 베를린마라톤에서 2연패하며 베이징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무더위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기권하고 말았다.
1999년 세비아세계육상선수권 10000m 우승과 더불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6년간 세계크로스컨트리선수권에 매년 출전해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최강의 에티오피아 여자육상을 이끈 주역이다.
#. 그 밖의 주요 출전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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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국적 출생연도 최고기록 주요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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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밀라 페트로바 러시아 1968 2:21:29 - 2000년 뉴욕마라톤 1위
스베틀라나 자카로바 러시아 1970 2:21:31 - 2003년 보스턴마라톤 1위
유리 카노 일본 1978 2:24:27 - 2008년 도쿄마라톤 2위
토모 모리모토 일본 1983 2:24:33 - 2008년 오사카마라톤 2위
마라 야마우치 영국 1973 2:25:03 - 2008년 오사카마라톤 1위
마타 코무 케냐 1983 2:25:33 - 2008년 파리마라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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