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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역전]삼성전자 아쉬운 11위

게시일 : 2005-01-10 | 조회수 : 3,390

1월10일(월) 일본 후쿠오카에서부터 고쿠라까지 99.9km 7구간에서 벌어진 56회 아사히 역전경기에서 삼성전자 육상단은 5시간00분51초의 기록으로 총 22개팀 중 11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뒤졌지만 기후조건이 좋지 않았고 작년에 비해 일본의 우수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것에 비추어 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우승은 작년에 이어 니씬식품이 2연패를 차지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주인공 존나다사야 선수는 지난해와 같은 1구간에서 초반 선두를 유지하며 달렸으나 복통때문에 구간 6위로 2구간 주자인 이봉주선수에게 타스키(어깨띠)를 넘겼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첫 대회에 참가한 이봉주선수는 바람이 강하고 눈도 조금 내리는 좋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도 작년에 같은 구간 박주영선수의 기록(31'15")에 5초 정도 뒤지지 않으며 구간 14위로 골인했다.

내리막 구간인 3구간에서 장신권선수는 스피드가 좋은 일본 선수들에게 추월을 허용해 전체순위는 12위로 처졌다. 하지만 각 팀의 에이스들이 레이스를 펼친 4구간에 출전한 허장규선수는 작년 이 구간 기록을 2분 여 앞당기며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일본 팀들도 작년과는 달리 우수선수들이 많아 구간순위는 13위를 기록했다.

5구간은 지난해에 이어 이명승선수가 맡았지만 컨디션 부진으로 작년 기록에 2분 여 뒤지는 기록을 냈다. 하지만 구간 1위의 기록도 작년보다 3분 이상 뒤져 구간 순위는 지난해 보다 2단계 높은 14위, 전체 순위는 13위를 유지했다.

가장 긴 구간(16.8km)인 6구간에서는 엄효석선수가 앞 순위의 팀들과 간격을 좁히며 구간 14위,전체 13위로 순위 변동 없이 마지막 주자인 이두행 선수에게 타스키를 넘겼다. 지난해 5000m,10000m 기록을 대폭 경신하며 올해에는 하프마라톤에서도 좋은 기록을 기대하고 있는 이두행선수는 마지막 구간에서 한 팀을 따돌리며 선전을 펼쳐 구간 13위,팀 순위로는 12위로 골인했다.(11위 팀은 대학 연합 팀으로 순위에서 제외돼 삼성전자팀은 공식순위로 11위가 됐다)

지난해 보다는 소속 선수들의 5000m,10000m 기록이 대거 향상돼 이번 대회 첫 한 자리수 순위를 노렸던 삼성전자 육상단은 일본의 두터운 선수층에 막혀 이를 다시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어제 교류 협약식을 맺은 오오츠카제약은 삼성전자 육상단보다 2단계 앞선 9위를 차지했고, 시합을 마친 후 양팀 선수단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결과]

1위 니씬식품 4시간50분33초(작년 기록 : 4시간46분59초)
2위 혼 다 4시간50분57초
3위 구 전 공 4시간51분11초
9위 오오츠카제약 4시간57분26초
11위 삼성전자 5시간00분51초(작년 기록 : 4시간57분14초)


[삼성전자 구간별기록]

1구간(14.6km) 존나다 : 구간 6위, 41분49초
2구간(9.9km) 이봉주 : 구간 14위, 31분20초, 전체 10위
3구간(11.2km) 장신권 : 구간 16위, 32분31초, 전체 12위
4구간(14.8km) 허장규 : 구간 13위, 44분15초, 전체 13위
5구간(15.9km) 이명승 : 구간 14위, 49분59초, 전체 13위
6구간(16.8km) 엄효석 : 구간 14위, 52분02초, 전체 13위
7구간(16.7km) 이두행 : 구간 13위, 48분55초, 전체 11위

*첨부사진 : 마지막 주자로 골인하는 이두행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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