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2002 부산아시안게임 성공개최 1주년을 기념한 2003 부산국제육상대회가 세계 24개국, 145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9월2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삼성전자 육상단의 허장규선수는 5000m경기에 참가해 14분28초86의 기록으로 6위로 골인했으며 출전한 국내 선수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외국 초청선수 5명 모두가 한국기록인 13분50초35 보다 빠른 선수들이어서 한국선수들과의 실력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그렇지만 허장규선수는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들 외국의 5명의 선수와 함께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권을 함께 달려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역시 후반의 체력과 스피드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며 전체 6위, 국내선수 중엔 1위로 골인했다.

올해 실업 2년차인 허장규선수는 지난해 발가락 부상과 훈련부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나 지난 8월의 실업단대항 육상경기 5000m 에서 선배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후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최고기록(고교 최고기록)인 14분17초93에 거의 육박하는 기록을 내, 향후 괄목할 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이 날 삼성전자 육상단의 이봉주선수는 경기 시작 전 대회 조직위로부터 "아시안게임을 빛낸 한국 육상 스타들"에게 주는 감사의 표시로 기념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