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아시안 게임 마라톤 경기는 남자의 경우는 한국,일본이 여자부의 경우는 일본과 중국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아시안 게임을 약 6개월여를 앞두고 일본 육상경기연맹이 3월28일 평의원회에서 부산아시안게임 일본 마라톤 대표 2명과 예비후보 1명을 선발해 발표했다.

남자는 3월 비와호마라톤에서 일본 역대 12위의 기록인 2시간8분35초로 우승을 차지한 다케이 류지(SB식품,30세)와 작년 12월 후쿠오카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로 2위를 기록한 코미 시미즈(NTT,32세) 두 30대 노장이 선발됐으며 후보로는 토시나리 스와(일청식품,25세,비와호마라톤 4위,2:09:10) 선수가 선택되었다.

여자는 자기 최고기록이 2시간22분56초이며 1월 오사카여자마라톤에서 2시간24분34초로 2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히로야마 하루미(시세이도,34세)와 3월 나고야여자마라톤에서 2시간27분29초로 2위를 기록한 오미나미 히로미(UFJ은행)가 선발됐으며 후보로는 오사카여자마라톤에서 2시간27분01초로 히로야마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오카모도 하루코(노리츠,27세)가 선발됐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올림픽,세계육상선수권 대표선발 시 항상 자국대회 출전자를 우선 선발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자는 그나마 시드니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 대표였던 일본의 에이스 8명 중 단 1명도 선발되지 않았고 선발된 2명도 30대 노장으로 선발 기록만 보면 우리나라의 아시안 게임 4연패를 기대해 볼만하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는 나고야여자마라톤에서 2시간25분35초로 우승한 하프마라톤의 여왕 노구치 미즈키가 역전경기 출전을 이유로 선발되지 않았으나 히로야마 하루미와 오미나미 히로미를 상대하기엔 우리나라의 예상 선발 라인업은 취약해 보인다.
여기에 지난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25분06초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웨이 야난도 아시안게임 출전을 밝혀 우리로서는 동메달 획득도 버거워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는 작년10월부터 올 6월까지의 마라톤 기록순으로 대표선수 2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남자는 이봉주(삼성전자,2:09:11,2001.12 밀라노마라톤)와 임진수(코오롱, 2:12:41, 2002.3 동아마라톤)가 여자는 권은주(삼성전자, 2:31:33, 2001.10 조선일보마라톤)와 오미자(익산시청, 2:33:13, 2002.3 동아마라톤)의 선발이 유력시 된다.

[역대 아시안게임 마라톤 메달리스트]

-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 : 金 이봉주(한국,2:12:32), 銀 마나이 아키라(일본,2:13:25), 銅 김중원(북한,2:16:30)

●여자마라톤 : 金 다카하시 나오코(일본,2:21:47), 銀 김창옥(북한,2:34:55), 銅 카이 토모코(일본,2:35:01)

-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 : 金 황영조(한국,2:11:13), 銀 하야타 도시유키(일본,2:11:57), 銅 김재룡(한국,2:13:12)

●여자마라톤 : 金 Zhong Huandi(중국,2:29:32), 銀 Zhang Lirong(중국,2:36:27), 銅 Fujimura Nobuko(일본,2:37:03)

- 1990 북경 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 : 金 김원탁(한국,2:12:56)
●여자마라톤 : 銅 이미옥(한국,2:36:31)

- 1986 서울 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 : 銅 유재성(한국,2: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