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런던세계육상선수권 남자경보20km에 출전한 김현섭 선수가 1시간22분08초로 26위를 기록했다.

8월13일(일) 오후2시20분(현지시간) 런던 버킹엄 궁전 앞 도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김현섭은  처음부터 빠른 스피드경쟁을 벌이는 선두그룹에서 속해 경기를 펼쳤다. 첫 5km를 19분50초에 통과한 선두그룹은 점차 속도를 높여 39분50초의 10km 랩타임을 기록했고 김현섭은 이때까지 약 15명의 선두그룹에서 적극적인 레이스를 이어 갔다.

그러나 초반의 빠른 페이스가 부담으로 작용했는지 김현섭은 12km를 지나며 속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에도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26위로 경기를 마쳤다.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초반 스피드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심한 체력소모로 후반 레이스를 정상적으로 이어 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는 콜럼비아의 에이더 아레발로가 1시간18분53초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개인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쉬로보코프가 2위, 브라질의 카이오 본핌이 3위에 올랐다. 이는  중국, 호주, 일본, 스페인의 메달경쟁을 점쳤던 전문가들의 예상에서 벗어난 결과로 남미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 날 오전7시45분에 먼저 열린 남자50km에 출전한 박칠성 선수는 3시간59분46초로 29위를 기록했다. 박칠성은 10km 지점부터 발등 통증을 느끼며 순위가 뒤로 밀려 30km를 35위로 통과했지만, 후반에 지구력을 발휘해 앞 선수들을 추월한 끝에 29위로 경기를 마쳤다.

[남자경보20km 경기결과] _ 64명 출전

1위 에이더 아레발로(콜럼비아)       1:18:53

2위 세르게이 쉬로보코프(개인참가) 1:18:55

3위 카이오 본핌(브라질)                 1:19:04

26위 김현섭(대한민국)                    1:22:08

31위 최병광(대한민국)                    1:22:54

57위 김대호(대한민국)                    1:30:41

[남자경보50km 경기결과] _ 49명 출전

1위 요한 디니즈(프랑스) 3:33:12

2위 아라이 히루키(일본) 3:41:17

3위 고바야시 카이(일본) 3:41:19

29위 박칠성(대한민국)   3:5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