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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경보 대표팀 8월2일(화) 출국

게시일 : 2016-08-01 | 조회수 : 3,647

# 사진 : 강원도 고성 전지훈련을 마치며 화이팅을 외치는 선수들. 왼쪽부터 박칠성, 김현섭, 최병광

 

 12시간 시차 극복을 위해 조기에 리우 입성, 현지 적응훈련 돌입

 50km에 승부수 던지는 김현섭, 박칠성 메달권 위협하는 다크호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삼성전자 육상단 남자경보 선수단이 8월2일(화) 격전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

 

8월13일(토)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남자경보20km에는 김현섭, 최병광 선수가, 8월19일(금) 오후8시에 시작하는 남자경보50km에는 김현섭, 박칠성 선수가 나선다. 김현섭은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20km와 50km 두 종목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6월초부터 강원도 고성에서 매주 150 ~ 180km 거리의 강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은 첫 경기가 열리기 10일 전에 리우에 입성, 12시간의 시차와 달라진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마무리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올림픽에 총 1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 육상은 남자경보50km의 김현섭과 박칠성에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 종목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파문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 선수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4위에 오르는 등 경보20km에서 오랜기간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다. 20km가 주종목이었던 김현섭 선수가 이번에 50km에 주력하는 이유는 올림픽에서 상위입상에 만족하지 않고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확고한 목표의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50km 종목은 전통적으로 체력과 지구력이 중요시 되었지만, 마라톤처럼 최근에는 스피드 능력이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쟁자들에 비해 스피드에서는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진 김현섭 선수가 후반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메달경쟁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보50km 한국기록보유자인 박칠성 선수는 이번이 4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3위를 차지한 바 있는 박칠성은 김현섭과는 반대로 스피드에 비해 지구력이 뛰어나다. 2위그룹에서 안정적으로 경기운영을 하면서 후반 역전을 노리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남자경보50km는 러시아 선수들이 불참하는 가운데 지난해 북경세계육상선수권 우승자 마테 토스(슬로바키아)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중국,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선수들이 치열한 메달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멕시코 등 중남미 선수들도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경보 대표팀 이민호 코치는 "메달경쟁을 위해서는 3시간45분55초의 한국최고기록보다 2 ~ 3분 빠른 기록이 필요하다. 김현섭, 박칠성 모두 3시간42분대의 페이스에 맞춰 훈련을 소화했고 현재까지의 훈련성과는 나쁘지 않다. 아직 남은 기간이 많은데, 브라질에서 준비를 잘 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최병광 선수는 남자경보20km에서 김현섭의 뒤를 있는 유망주다. 아직 국제대회 경험은 많지 않지만 매년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어 이번 올림픽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수단은 8월2일(화) 오전11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할 예정이다.

 

□ 올림픽 경보 경기일정 (한국시간)
- 남자경보20km : 8/13(토) 02:30 - 김현섭, 최병광

- 남자경보50km : 8/19(금) 20:00 - 김현섭, 박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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