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고준석 선수가 11월17일(일) 일본 고베시에서 열린 고베마라톤에서 2시간24분48초의 기록으로 9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고베마라톤은 역사가 깊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만명이 참가하는 큰 규모의 대회지만 30km 이후부터 골인지점까지 오르막이 계속되는 난코스로 좋은 기록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주최측은 올해부터 케냐 등 해외 선수들을 대거 초청해 엘리트 부문을 강화했고, 고준석 선수도 대회조직위로부터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오전 9시에 고베시청 앞 도로를 출발하는 경기에서 고준석 선수는 10여명으로 구성된 선두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25km지점까지 선두그룹 후미에서 안정된 페이스로 잘 달리던 고준석 선수는 26km 지점 언덕에서 일부 선수들이 스피드를 높이자 2위그룹으로 밀려났다.

10시가 넘어서자 강한 햇빛으로 기온마저 빠르게 올라갔고 후반부에 계속되는 오르막길에서 고준석 선수는 힘든 고비를 여러차례 맞이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위기를 잘 넘기며 9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본 중국전력의 베테랑 히로노이 아라이 선수가 2시간17분01초의 대회최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관심을 모았던 케냐의 해론 키무타이는 2시간17분45초로 3위에 올랐다.

[경기결과]

1위 히로노이 아라이(일본) 2:17:01

2위 켄지 오나카(일본)       2:17:25

3위 해론 키무타이(케냐)    2:17:45

7위 조용원(한국,건국대)    2:19:55

9위 고준석(한국,삼성전자) 2: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