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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용, 일본 골든게임에서 5000m 15분대 도전
게시일 : 2013-05-09 | 조회수 : 4,010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현서용 선수가 5월11일(토) 일본 골든게임 노베오카대회 여자5000m에 출전한다.
일본 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소도시에서 개최함에도 매년 2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며 일본 내에서 흥행과 기록측면에서 모두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히는 대회다. 특히, 선수들의 실력을 기준으로 목표기록을 설정해 조 편성을 하고, 아프리카 선수들을 페이스메이커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매년 좋은 기록이 양산되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단한 현서용 선수는 고교시절 5000m에서 15분55초44의 한국 역대 5위의 기록을 작성하는 등 국내 실업팀 선수들을 능가하는 경기력을 보여 준 특급유망주다. 한국 여자마라톤 에이스로 떠오른 김성은 선수의 5000m 기록이 15분55초86인 점을 감안하면 마라톤에서 현서용 선수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남자 못지 않게 스피드화가 진행된 세계 여자마라톤에서 15분대의 5000m 기록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5km를 정확히 17분00초로 계속 달리면 마라톤 기록은 2시간23분15초가 된다. 최근 세계 메이저대회 여자부 우승이 2시간20분 ~ 23분대에서 결정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국제대회에서 선두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5000m를 15분대로 달릴 수 있는 스피드 능력이 필수적이다.
현서용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본인기록 경신을 위해 15분50초00을 목표기록으로 하는 여자5000m B조 경기에 나서 여자마라톤 강국 일본선수들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서용 선수가 이번에 기록을 앞당겨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기록경신 행진을 계속한다면, 2~3년 안에 마라톤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삼성전자 육상단 황규훈 감독은 "현서용 선수는 뛰어난 신체능력과 승부근성, 그리고 성실함까지 마라톤 선수로서의 성공요소들을 두루 갖춘 선수다. 동계훈련도 착실히 했고, 최근 컨디션도 괜찮아 좋은 기록이 기대된다. 다만 국제대회 트랙경기 경험이 없고, 국내대회에서 선두로 독주하는 것에 익숙해 페이스메이커를 활용하는 노하우가 부족한 점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2일(목)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 여자1500m에서 4분36초21로 우승하며 컨디션 조율을 마친 현서용 선수는 5월10일(금) 경기장소인 일본 노베오카로 출국할 예정이다.
[경기일정] 5월11일(토)
- 여자5000m A조(20:30) : 현서용
# 사진 : 종별육상선수권 여자1500m에서 1위로 질주하고 있는 현서용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