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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박칠성, 경보50km 한국기록 세우며 13위
게시일 : 2012-08-13 | 조회수 : 3,355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박칠성 선수가 런던올림픽 남자경보50㎞에서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박칠성 선수는 8월11일 오전9시(현지시간) 버킹엄 궁 앞을 출발해 2㎞ 코스를 25번 순환하는 코스에서 열린 레이스에서 3시간45분55초를 기록하고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 7위를 차지할 때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3시간47분13초)을 1분18초 앞당긴 기록이다.
비록 목표로 했던 10위권 이내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박칠성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육상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육상은 이번 대회에 총 17명이 참가했으나 트랙과 필드에서 예선을 통과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예선 없이 결선만 치러지는 로드 레이스에서 박칠성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남자 경보 20㎞에서 17위를 한 김현섭(27·삼성전자)이다.
인간 한계로 여겨지는 경보50㎞에서 초반부터 꾸준한 페이스로 중위권에서 경기를 펼쳤다. 다른 선수들이 한창 페이스를 끌어올렸던 레이스 중반에도 박칠성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후반을 노렸다. 35㎞를 지날때 25위에 머물렀던 박칠성은 경기 후반 장점인 지구력과 정신력을 앞세워 앞서 나가던 선수들을 제치기 시작했고, 45㎞에서 17위, 골인 순간에는 13위로 올라서는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함께 경기에 나섰던 임정현, 김동영(이상 삼성전자) 선수는 각각 3시간56분34초, 3시간57분33초를 찍고 34위와 38위에 랭크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2005년·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키르디얍킨이 3시간35분59초의 올림픽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경기결과]
1위 세르게이 키르디얍킨(러시아) 3시간35분59초
2위 자레드 탈렌트(호주) 3시간36분53초
3위 시 티안펭(중국) 3시간37분16초
13위 박칠성(대한민국) 3시간45분55초(한국최고기록)
34위 임정현(대한민국) 3시간56분34초
38위 김동영(대한민국) 3시간57분3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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