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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세계육상]대회 후기3; 일본의 마라톤 시청률30.1%
게시일 : 2003-09-18 | 조회수 : 6,263
파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마라톤 경기는 오후9시20분(한국시간) 시작됐다. 이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20분으로 유럽의 뜨거운 폭염 속에 한낮의 경기로 대회일정이 잡혀 있었다.
이 점에 대해 대회 조직위는 방송사 중계일정과 관광객의 거리 응원을 감안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는데 이는 정확하게 말하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방송사인 일본의 TBS 방송사의 요청을 감안한 것이었다.
IAAF(국제육상경기연맹)로부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 방송사 타이틀을 따낸 TBS는 자국선수들의 선전이 예상되는 남녀마라톤 경기를 프라임 타임인 오후9시20분에 배치함으로써 해외 참가 선수들의 원성을 샀다. 특히 치열한 우승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중계가 끝나는 시간을 마라톤 시작시간으로 선정함으로써 철저히 일본국내 방송을 위한 시간 조정이었음이 뒤늦게 밝혀 졌다.
하지만 이 예상은 그대로 적중 남자마라톤이 월드컵(단체전) 우승, 여자마라톤이 개인전 은,동메달,단체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시청률도 여자마라톤의 평균 시청률이 30.1% 였으며 2,3,4위를 기록한 일본의 여자마라톤 선수가 골인 후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에선 41.3% 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남자마라톤의 경우도 평균시청률이 22.5% 였다고 일본의 비디오리서치 조사기관이 발표했다.
이 수치는 최근 국내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몇몇 드라마의 평균시청률이 25% 내외였고 이봉주선수가 출전하는 국제 마라톤대회의 시청률이 1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하지만 한국 방송은 어떠했는가?
마라톤 드림팀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며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던 국내 주관 방송사는 9시20분이 골든 타임이라며 두 개의 보유채널 모두에서 중계를 하지 않아 이를 지켜보려던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저녁 11시에 30분간 생중계를 하긴 했으나 30km 까지 이봉주선수가 선전을 하는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지난 4월 런던마라톤에서도 모 방송사가 중계권을 확보 후 공중파 중계를 외면한 적이 있어 마라톤이 점점 방송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 마라톤의 세계선수권 성적의 명암 만큼이나 마라톤 중계에 대한 두 나라 방송사의 시각차이가 나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다. 국민적 관심과 언론, 방송의 관심이 뜨거울 수록 선수들은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으리라.
이 점에 대해 대회 조직위는 방송사 중계일정과 관광객의 거리 응원을 감안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는데 이는 정확하게 말하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방송사인 일본의 TBS 방송사의 요청을 감안한 것이었다.
IAAF(국제육상경기연맹)로부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 방송사 타이틀을 따낸 TBS는 자국선수들의 선전이 예상되는 남녀마라톤 경기를 프라임 타임인 오후9시20분에 배치함으로써 해외 참가 선수들의 원성을 샀다. 특히 치열한 우승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중계가 끝나는 시간을 마라톤 시작시간으로 선정함으로써 철저히 일본국내 방송을 위한 시간 조정이었음이 뒤늦게 밝혀 졌다.
하지만 이 예상은 그대로 적중 남자마라톤이 월드컵(단체전) 우승, 여자마라톤이 개인전 은,동메달,단체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시청률도 여자마라톤의 평균 시청률이 30.1% 였으며 2,3,4위를 기록한 일본의 여자마라톤 선수가 골인 후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에선 41.3% 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남자마라톤의 경우도 평균시청률이 22.5% 였다고 일본의 비디오리서치 조사기관이 발표했다.
이 수치는 최근 국내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몇몇 드라마의 평균시청률이 25% 내외였고 이봉주선수가 출전하는 국제 마라톤대회의 시청률이 1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하지만 한국 방송은 어떠했는가?
마라톤 드림팀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며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던 국내 주관 방송사는 9시20분이 골든 타임이라며 두 개의 보유채널 모두에서 중계를 하지 않아 이를 지켜보려던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저녁 11시에 30분간 생중계를 하긴 했으나 30km 까지 이봉주선수가 선전을 하는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지난 4월 런던마라톤에서도 모 방송사가 중계권을 확보 후 공중파 중계를 외면한 적이 있어 마라톤이 점점 방송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 마라톤의 세계선수권 성적의 명암 만큼이나 마라톤 중계에 대한 두 나라 방송사의 시각차이가 나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다. 국민적 관심과 언론, 방송의 관심이 뜨거울 수록 선수들은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