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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보팀 박칠성 선수
게시일 : 2005-10-14 | 조회수 : 12,835
*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보팀 박칠성 선수
<선수는 역시 기록이 좋아야 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데, 한국 경보를 대표하는 선수의 한 명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단기적인 목표(1~2년 동안)는 걷는 자세를 교정하여 국제대회에서 Top10에 들어 가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기록을 단축하여 다시 한번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장차 꼭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최고의 경보선수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대학 때부터 선생님께서 제시한 훈련량보다 조금씩 더 하려는 노력을 했었는데 이러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경보종목은 강인한 정신력 뿐만아니라 스피드가 있어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고 빠른 스피드를 위해서는 유연성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팀 보단 코치께서는 유연성 향상을 위해 주요 훈련 전후 보강운동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곤 하십니다.
* 박칠성의 선수의 Profile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야...>* 처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경보 종목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요.
신체조건이 좋아서 중학교 때 사이클도 잠깐 탔고 육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나주공고 시절 5000m 등 중장거리에서 기록이 좋지 않아 경보로의 종목전환을 권유받았다.하지만 경보를 시작한지 2개월만에 출전 한 전국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 계속해서 경보선수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 고등학교때부터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하던데?
고 3때 목표가 당시 신생팀이었던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하는 것이었는데, 입단에 실패하고 좌절하고 있을 때 고등학교 내내 저를 지도해 주셨던 홍순석선생님께서 대학에서 계속 운동을 하면서 다시 기회를 보자고 하셨습니다.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격려를 통해 계속 운동을 하게됐고, 덕분에 대학 때 국가대표로 선발 되었으며, 결국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하게 된 것입니다.
고등학교와 대학 때 항성 저를 위해 애쓰시고 제가 좌절했을 때 옆에서 일으켜주신 홍순석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 후 1년 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이죠.
* 올해 성적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몇 점 일까요. 앞으로 남은 대회는?
실격도 한번 있었고...(자랑하지 않고 내세우지 않는 자세가 지나치게 겸손해 보일 정도였고 꾸밈이 없다. 재차 성적은 어떠냐고 물으니 옆에서 홍창표대리가 거들고 나섰다.)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1시간 23분대 기록으로 2위(20kmW), 삼성 디스턴스챌린지에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본인기록(22분대)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금년 들어 점차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다음 주에 바로 전국체전이 있고 11월에 일산 경보선수권대회가 있는데, 컨디션이 6월에서 10월까지 가장 좋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보단 수석코치(폴란드)에게 지도를 받고 있는데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선수입장에서 외국인 코치를 평가한다면?
* 올해부터 삼성전자 육상단이 고지훈련을 많이 하고 있는데, 고지훈련에 대한 소감은?
금년에 고지훈련을 처음으로 경험했는데, 이민호코치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제가 다른 선수보다 젖산(피로를 쌓이게 하는 물질)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아 고지에 적응하기 쉬운 스타일이라고 합니다.스스로 느끼기에도 고지에서 특별히 힘든 점이 없었고, 고지훈련 직후의 경기에서 성적이 좋아서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합숙생활을 하다보면 가족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을 텐데, 이 기회에 가족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부모님은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시는 분들로 고향인 전남 영암에서 계속 농사를 짓고 계시고, 저보다 1년 어린 남동생과 3년 차이인 여동생이 있는데, 수원과 천안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가족들과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제가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 부모님이나 동생들에게 집안의 장남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떨어져 지내지만 언제나 고맙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이민호 코치를 통해 향후 대회와 2006년도 대회 계획을 들어 보았다. 금년에는 10/15부터 치루는 전국체전과 11월 일산에서 열리는 제2회 경보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다.
2006년에는 5월에 경보 대회로는 가장 규모가 큰 IAAF경보컵대회(스페인)와 12월 아시안게임(카타르 도하)이 열린다.
박칠성선수가 2006년의 큰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번 동계훈련 때 완벽한 폼을 안정화시켜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좋은 팀,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야 한다는 박칠성선수의 말이 새삼 기억에 남는다. 옛 중국의 삼국시대 유비가 삼고초려하여 제갈공명을 군사로 모셨듯이 선수 스스로 좋은 지도자를 찾는 숨은 노력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육상단 웹진기자 김영두(ca2007.kim@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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