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본문 영역

홈 웹진/갤러리 > 웹진

웹진 -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의 밀접 인터뷰 및 기획 소식을 웹진에 담았습니다.

포커스섹션

우니나라 실업팀의 문제 및 해결 과제

게시일 : 2003-08-21 | 조회수 : 12,847

* 우니나라 실업팀의 문제 및 해결 과제

지난 8월 12~13일 이틀간 강원도 태백 종합경기장에서는 남자 39개 팀과 여자 29팀에서 총 606명의 선수가 참가 해 실업팀간의 실력을 겨루어 보는 제 15회 전국 실업단 육상경기 대회가 열렸다.

이번 달 포커스 섹션에서는 올 해로 15년째를 맞는 전국 실업단대항 육상경기 대회를 토대로 우리나라 실업육상의 현실과 문제점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 "초라한 그 들만의 축제" 이유가 있다.

처음 경기장에 도착 후 내게 느껴진 느낌은 "초라한 그들만의 축제"였다. 관중 없는 텅 빈 스탠드, 지역 주민들조차 모르는 대회, 자신의 기록을 당겨 보려는 노력보단 순위에 연연하는 선수들의 모습들,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몇몇 선수들, 과거와 비교해(필자는 학창시절 육상선수였다) 크게 개선된 부분이 없는 대회 운영적 부분, 이러한 요소들이 태백을 찾은 나에게 왜 관중이 없는지와 우리나라 육상이 발전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이유를 알게 해 주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관련사진
처음 경기장에 도착 후 내게 느껴진 느낌은 "초라한 그들만의 축제"였다. 관중 없는 텅 빈 스탠드, 지역 주민들조차 모르는 대회, 자신의 기록을 당겨 보려는 노력보단 순위에 연연하는 선수들의 모습들,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몇몇 선수들, 과거와 비교해(필자는 학창시절 육상선수였다) 크게 개선된 부분이 없는 대회 운영적 부분, 이러한 요소들이 태백을 찾은 나에게 왜 관중이 없는지와 우리나라 육상이 발전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이유를 알게 해 주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 "종목별 선수 참여도로 보는 기형적 모습"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의 종목별 출전 경향을 보면 옆의 그래프에 나타난 그대로다. 과거에는 단거리선수의 수와 중거리, 장거리 선수의 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물론 옆의 자료는 남자 선수 트랙경기만을 토대로 작성 했지만 필드 종목이나 도로 경기를 포함 한다 해도 동일한 기형적인 형태가 나 올 것이다. (불균형의 선수 분포)
<br>
<br>요즘 사회적 열풍으로 마라톤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이 바람을 이용한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려는 대회도 여기저기 많이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육상의 모습도 많이 변하고 있는 듯 싶다. 장거리 선수 대부분은 하프마라톤이나 마라톤 풀 코스에 참여하고 있는 또는 참여하고자 하는 선수들이다. 이 소리는 즉 돈이 되는 종목에 실업팀이나 선수가 몰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일반 육상대회에서는 입상을 하여도 상금제도가 없지만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하프, 풀 코스 마라톤대회에는 부상으로 상금을 수여한다.) 과연 크게 볼 때 이러한 기형적 모습이 우리나라 육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가? 
<br> 
<br>여기서 첫 번째 제안을 해 보고자 한다. 현재 한국신기록에만 걸려 있는 상금을 "대회신기록"과 "우승" 선수에게도 상금을 지급한다면 어떨까? 관련사진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의 종목별 출전 경향을 보면 옆의 그래프에 나타난 그대로다. 과거에는 단거리선수의 수와 중거리, 장거리 선수의 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물론 옆의 자료는 남자 선수 트랙경기만을 토대로 작성 했지만 필드 종목이나 도로 경기를 포함 한다 해도 동일한 기형적인 형태가 나 올 것이다. (불균형의 선수 분포)

요즘 사회적 열풍으로 마라톤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이 바람을 이용한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려는 대회도 여기저기 많이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육상의 모습도 많이 변하고 있는 듯 싶다. 장거리 선수 대부분은 하프마라톤이나 마라톤 풀 코스에 참여하고 있는 또는 참여하고자 하는 선수들이다. 이 소리는 즉 돈이 되는 종목에 실업팀이나 선수가 몰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일반 육상대회에서는 입상을 하여도 상금제도가 없지만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하프, 풀 코스 마라톤대회에는 부상으로 상금을 수여한다.) 과연 크게 볼 때 이러한 기형적 모습이 우리나라 육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가?

여기서 첫 번째 제안을 해 보고자 한다. 현재 한국신기록에만 걸려 있는 상금을 "대회신기록"과 "우승" 선수에게도 상금을 지급한다면 어떨까?

* "이것이 현실이다, 거꾸로 가는 기록"

그렇다면 선수의 참여 도가 높은 장거리 종목의 기록 추세는 어떨까? 라는 의문이 
<br>생겨 지난 15년간 실업단 육상경기대회 남자 5000m 와 10000m부분에서 작성된 기록들을 분석해 보았다. 그런데 결과를 보자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가 있었다. 15년간 작성된 기록의 추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뒤로 가고 있는 것이다!" 굳이 그래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분석 그래프 내에 있는 빨간색의 추세선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br>
<br>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 출전하는 선수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비례적으로 선수층이 두텁다는 것을 의미하고 선수 층이 두텁다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록도 향상되어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서 필자는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br>바로 우리나라 실업팀이 가지고 있는 모순 때문일 것이다.
<br> 관련사진
그렇다면 선수의 참여 도가 높은 장거리 종목의 기록 추세는 어떨까? 라는 의문이
생겨 지난 15년간 실업단 육상경기대회 남자 5000m 와 10000m부분에서 작성된 기록들을 분석해 보았다. 그런데 결과를 보자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가 있었다. 15년간 작성된 기록의 추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뒤로 가고 있는 것이다!" 굳이 그래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분석 그래프 내에 있는 빨간색의 추세선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 출전하는 선수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비례적으로 선수층이 두텁다는 것을 의미하고 선수 층이 두텁다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록도 향상되어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서 필자는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바로 우리나라 실업팀이 가지고 있는 모순 때문일 것이다.
선수의 기록향상 보다는 오직 경기의 순위만 가지고 평가하려는 "행정적 모순", 육상이라는 스포츠는 등위의 스포츠가 아닌 기록의 스포츠다. 육상경기에 대한 기본 개념을 혹시 잊어버리지 않았나 싶다. 물론 스포츠 상황에서 승자와 패자는 분명 존재하고 이것이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큰 특징이다. 하지만 기록경기에서 기록의 발전이 없는 승자가 과연 얼마만큼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br>
<br>각 팀에서 선수 능력에 대한 판단 기준을 "등위" 보다는 선수의 "기록" 측면에서 보다 많은 점수를 준다면 아마도 이런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크게 볼 때 한국 육상의 발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br>
<br>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나 더 이야기해 보자면 이번 15회 대회 5000m 기록의 분포와 10000m 기록의 분포를 자세히 보면 5000m의 경우는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한 후 작성된 기록이고 10000m의 경우 순위와 상관없이 삼성전자 소속 3명의 선수가 개인 기록에 
<br>초점을 두고 경기에 참여해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br>
<br> "육상계도 이젠 과거의 아마추어리즘의 개념에서 상업화의 길로 바뀌어 보자"
<br>현재 많은 스포츠 종목들이 경제적 이득과 관중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경기의 룰과 운영적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 스포츠 미래 학자들도 앞으로는 "올림픽에서도 국기 대신 상품의 로고를 달고 뛰게 될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20세기 후반부터 성행한 상업주의가 내셔널리즘을 완전히 압도 한다는 것이다. 우리 육상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과거에 억매인 아마추어리즘만을 생각 할 것이 아니라 경제적 이득과 대중들에게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선수, 지도자, 실업팀, 육상관계자 모두가 한대 어우러져 하루 빨리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주말에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시원한 야간에 육상경기를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을 모습을 상상해 보며......
<br>
<br>
<br>
<br>웹진기자 김재구(jaeku.kim@samsung.com) 관련사진
선수의 기록향상 보다는 오직 경기의 순위만 가지고 평가하려는 "행정적 모순", 육상이라는 스포츠는 등위의 스포츠가 아닌 기록의 스포츠다. 육상경기에 대한 기본 개념을 혹시 잊어버리지 않았나 싶다. 물론 스포츠 상황에서 승자와 패자는 분명 존재하고 이것이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큰 특징이다. 하지만 기록경기에서 기록의 발전이 없는 승자가 과연 얼마만큼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각 팀에서 선수 능력에 대한 판단 기준을 "등위" 보다는 선수의 "기록" 측면에서 보다 많은 점수를 준다면 아마도 이런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크게 볼 때 한국 육상의 발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나 더 이야기해 보자면 이번 15회 대회 5000m 기록의 분포와 10000m 기록의 분포를 자세히 보면 5000m의 경우는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한 후 작성된 기록이고 10000m의 경우 순위와 상관없이 삼성전자 소속 3명의 선수가 개인 기록에
초점을 두고 경기에 참여해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육상계도 이젠 과거의 아마추어리즘의 개념에서 상업화의 길로 바뀌어 보자"
현재 많은 스포츠 종목들이 경제적 이득과 관중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경기의 룰과 운영적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 스포츠 미래 학자들도 앞으로는 "올림픽에서도 국기 대신 상품의 로고를 달고 뛰게 될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20세기 후반부터 성행한 상업주의가 내셔널리즘을 완전히 압도 한다는 것이다. 우리 육상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과거에 억매인 아마추어리즘만을 생각 할 것이 아니라 경제적 이득과 대중들에게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선수, 지도자, 실업팀, 육상관계자 모두가 한대 어우러져 하루 빨리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주말에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시원한 야간에 육상경기를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을 모습을 상상해 보며......



웹진기자 김재구(jaeku.kim@samsung.com)

공식 후원사

official partner

  • 삼성전자

official suppler

  • 데상트
  • 포카리스웨트
  • phiten